“복숭아 싹·벚꽃이 숙취 해소?”… 베트남 전문의 “과학적 근거 없는 낭설”

출처: VnExpress Health
날짜: 2026. 2. 17.

연휴 술자리가 잦아지면서 베트남 민간에서 떠도는 이색적인 숙취 해소법들에 대해 현지 전문의들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9일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 보도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복숭아 나무의 어린 싹이나 벚꽃이 해독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으나, 이는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위험한 정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전통의학 전문가들은 일부 민간 요법에서 복숭아 싹을 약재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엄격한 가공 과정을 거친 특수 처방일 뿐 일반적인 숙취 해소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검증되지 않은 식물 부위를 무분별하게 섭취할 경우 오히려 알코올로 지친 간에 독성 부담을 가중시키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위험이 크다.

전문의들은 시중에서 유통되는 숙취 해소 음료나 정제 역시 알코올의 혈중 농도를 낮추는 마법 같은 해결책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제품들은 주로 비타민이나 간 대사를 돕는 보조 성분에 불과하며, 과신할 경우 오히려 더 많은 술을 마시게 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효과적인 숙취 해소를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제시됐다. 전문가들은 술을 마시는 도중과 마신 후에 물을 자주 마셔 알코올의 배설을 돕고 체내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과학적인 대응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꿀물, 레몬즙, 생강차 등 따뜻하고 당분이 포함된 음료는 일시적인 혈당 저하와 탈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의료계 관계자는 “설 명절 분위기에 휩쓸려 자신의 주량을 넘어서는 음주를 하는 것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며 “검증되지 않은 민간 요법에 의존하기보다 음주량 자체를 조절하고, 심한 숙취가 지속될 경우 전문 의료 기관을 방문해 적절한 처방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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