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공장탐방·바이어 상담·포럼 통해 75건 MOU 체결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서울지회(회장 김영순)가 서울시 지원으로 추진한 ‘2025 해외시장개척 사업’이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4일 밝혔다.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서울센터와 공동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에는 서울지역 여성CEO 등 105명이 참가해 현지 공장 탐방, 바이어 상담,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베트남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첫날 일정은 효성그룹과 수산비나 현지 공장 탐방으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효성그룹 베트남 법인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이상운 부회장의 강의를 통해 ‘기술 중심, 사람 중심’의 글로벌 경영 사례를 청취했다. 이어 효성그룹이 마련한 오찬에서 임원들과 베트남 시장 현황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현지 진출 기업 수산비나 방문에서는 생산 및 유통 구조를 살펴보며 베트남 시장의 실질적인 여건을 직접 확인했다.
둘째 날 진행된 바이어 매칭 상담회에서는 서울지회 소속 30개 여성기업이 현지 바이어들과 1:1 상담을 진행해 총 75건의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참가기업들은 식품·뷰티·생활용품 등 소비재뿐 아니라 건설자재, 시설관리 등 서비스 분야까지 폭넓게 참여해 수출 상담을 이어갔다.
같은 날 저녁 롯데호텔 사이공 사파이어룸에서 개최된 ‘2025 해외시장개척 포럼’에는 베트남한인상공인연합회(코참연합회) 남경완·이용범 부회장, 김서연 빈증코참 부회장을 비롯해 KOTRA 호치민무역관 정준규 관장, 주호치민대한민국총영사관 조영제 상무영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재홍 소장 등 현지 주요 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여성 경제인의 성공사례와 정부·협회 지원정책, 한-베 양국 간 비즈니스 협력 기회가 공유됐으며, 코참연합회는 향후에도 현지 여성경제인 및 유관 기관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한국 기업의 안정적 현지 정착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김영순 회장은 “이번 해외시장개척 사업은 회원사들이 직접 현장을 보고 배우며 실질적인 판로를 개척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서울지회는 앞으로도 여성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갖출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지원과 네트워크 확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