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풀만호텔 킹클럽서 95회 참여…총 141명 기소
북부 푸토(Phu Tho)성 호다이중(Ho Dai Dung) 전 부주석이 재직 중 하노이의 고급 풀만호텔(Pullman Hotel)에서 운영된 불법 카지노에서 700만 달러(약 95억원) 이상을 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검찰이 5일 밝혔다.
지난해 7월 해임된 호다이중 전 부주석은 2024년 6월 22일 공안부가 풀만호텔의 킹클럽(King Club)을 급습해 적발된 141명의 기업인 및 공직자 중 한 명이다. 킹클럽은 비즈니스 클럽으로 위장한 불법 카지노였다.
호다이중 전 부주석과 응오응옥득(Ngo Ngoc Duc) 전 호아빈(Hoa Binh)시 당서기를 포함한 136명은 도박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모두 하노이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이 지하 카지노는 고위 공직자와 공무원, 부유한 기업가들이 거액을 거는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개인적 인맥을 통해 회원카드를 발급받아 참여했다.
전자기록에 따르면 2024년 2월 4일부터 6월 22일까지 도박꾼들이 슬롯머신, 룰렛, 바카라에서 총 1억1140만 달러를 베팅했다.
조직책 중 한 명인 한국인 K씨는 940만 달러의 불법 수익을 올린 후 베트남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그를 수배하고 있다.
기록에 따르면 호다이중 전 부주석은 2020년 6월 회원가입을 했으며, 95회에 걸쳐 도박에 참여했다. 그의 1회 최대 베팅액은 33만1000달러, 최소 베팅액은 4920달러였으며, 전체적으로 약 75만9000달러의 손실을 봤다.
응오응옥득 전 당서기는 2024년 2월부터 6월까지 74회 도박에 참여해 420만 달러 이상을 베팅했다. 그의 최대 베팅액은 22만9000달러, 최소 베팅액은 700달러였으며 총 28만4000달러 정도의 손실을 기록했다.
Vnexpress 2025.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