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 News – 트럼프, 하버드대 유학생 비자 제한 발표 및 12개국 국민 입국 금지

– 미얀마 · 아프간 등 완전 차단… 라오스 등 7개국 부분 제한 · 반이스라엘 시위 압박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위험한 외국인으로부터 미국인을 보호한다”며 특정 국가들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고 백악관이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CNA가 5일 보도했다.
포고문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Afghanistan), 미얀마(Myanmar), 차드(Chad), 콩고(Congo), 적도기니(Equatorial Guinea), 에리트레아(Eritrea), 아이티(Haiti), 이란(Iran), 리비아(Libya), 소말리아(Somalia), 수단(Sudan), 예멘(Yemen) 등 12개국 국민의 입국을 완전히 제한한다.
또한 부룬디(Burundi), 쿠바(Cuba), 라오스(Laos), 시에라리온(Sierra Leone), 토고(Togo), 투르크메니스탄 (Turkmenistan), 베네수엘라 (Venezuela) 등 7개국 국민의 입국은 부분적으로 제한된다.
백악관은 완전 입국 금지 대상 국가들이 “심사와 검증 면에서 결함이 있고 미국에 매우 높은 위험을 초래한다고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이 조치는 동부시간 6월 9일 오전 12시 1분부터 시행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콜로라도주 볼더(Boulder)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이 적절히 검증되지 않은 외국인의 입국이 우리나라에 초래하는 극도의 위험을 부각시켰다”며 “우리는 그들을 원하지 않는다”고 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밝혔다.
이집트 국적의 모하메드 사브리 솔리만(Mohamed Sabry Soliman)이 콜로라도주에서 유대인 시위 참가자들을 화염병으로 공격해 8명을 다치게 한 사건이 이번 조치의 계기가 됐다. 미국 당국은 그가 불법 체류자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하버드대학교(Harvard University) 관련 외국인 비자 발급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포고문은 “하버드대 학업 과정이나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 참여를 유일한 목적 또는 주된 목적으로 미국에 입국하려는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명시했다.
이는 2023년 10월 가자전쟁 발발 이후 반이스라엘 시위가 벌어진 아이비리그 대학들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이 강화된 결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대학에 보조금 지급 중단을 압박하며 학내 인사에 대한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하버드대가 대학 자율권 침해를 용인할 수 없다며 버티자, 트럼프 행정부는 각종 지원 차단과 보조금 회수 경고, 정부 용역 계약 해지 추진 등으로 압박 강도를 높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도 주로 무슬림 국가 7개국에서 온 여행자들의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를 시행했으며, 이는 2018년 연방대법원에서 합헌 판결을 받았다. 후임인 조 바이든(Joe Biden) 전 대통령은 2021년 이를 “국가적 양심의 오점”이라며 폐지했다.
아비게일 잭슨(Abigail Jackson)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와서 해를 끼치려는 위험한 외국인으로부터 미국인을 보호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CNA 2025.0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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