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주식 시장에서 전력 업종이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 전력 산업은 수력발전 생산량 감소를 보완하기 위해 화력발전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는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다. MB증권(MBS)이 새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3분기 주요 전력기업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 POW, NT2, QTP 등 화력발전 그룹이 성장을 주도하며 일부 수력발전 기업의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MBS에 따르면 2026년 1~8월 전력 소비량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해 가정용 전력 수요 증가에 힘입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7월과 8월에는 북부 지방이 우기에 접어들고 기온이 낮아지면서 성장세가 7.7% 수준으로 둔화됐다. 분석팀은 그럼에도 전력 공급 압박이 여전히 존재하며 발전 설비의 안정적 공급 역량이 계속 요구된다고 판단했다.
기상 여건 변화는 발전 믹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MBS는 7~8월 수력발전 생산량이 엘니뇨 형성과 강수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3% 줄었다고 밝혔다. 9월 들어 댐 유입 수량이 일부 회복됐으나 국지적 현상에 그쳐 뚜렷한 반등은 나타나지 않았다. HDG, REE, GEG, PC1 등 수력발전 자산을 보유한 기업들은 이 같은 여건의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화력발전소들은 수혜를 입었다. MBS는 7~8월 화력발전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력계통 운영 측면에서 화력발전의 역할이 커졌음을 의미하며, POW·NT2·QTP 등 화력발전 기업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베트남주식 전력 섹터에서 가장 주목받는 종목은 POW(PetroVietnam Power)다. MBS는 POW의 2026년 3분기 순이익이 1,000억 동(약 1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NT2는 전년 동기 대비 88%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며, QTP 역시 견조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이들 종목의 실적 호조는 화력발전 가동률 상승과 발전단가 안정화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수력발전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릴 전망이다. HDG와 PC1은 강수량 감소로 인한 발전량 축소로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REE와 GEG 역시 수력발전 부문의 부진이 전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MBS는 향후 강수량 회복 여부와 전력 수요 추이가 하반기 전력주 실적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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