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이틀간 한 달 치 폭우’에 50개 구 전역 재난지역 선포

태국 방콕, '이틀간 한 달 치 폭우'에 50개 구 전역 재난지역 선포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VnExpress
날짜: 2026. 9. 27.

태국 수도 방콕에서 이틀 남짓 동안 한 달 치에 맞먹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당국이 시내 50개 행정구 전역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외신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찻찻 시티푼(Chadchart Sittipunt) 방콕 시장은 지난 9월 24일 오후부터 시작된 폭우로 시내에 300mm에 가까운 비가 내림에 따라 지방 정부 차원의 긴급 대응 조치가 가능하도록 방콕 시내 50개 구 전체를 재난 구역으로 지정했다. 세계기상기구(WMO) 기후 데이터에 따르면 300mm는 우기 중에서도 가장 비가 많이 내리는 달인 9월의 방콕 월평균 강수량(344mm)에 육박하는 수치다.

사흘 연속 이어진 비로 방콕 시내 주요 운하 수위가 한계치까지 차오르면서 주택과 식당, 도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방콕 중심부 북쪽 운하 인근에 거주하는 노점상 솜킷 픅응암(67) 씨는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이틀간 가게 문을 닫았다며 500여 명의 사망자를 낸 2011년 대홍수 때보다 상황이 더 심각하다고 전했다.

찻찻 시티푼 시장은 방콕 동부 지역의 피해가 가장 심각하다고 전하며 배수 펌프를 최대로 가동하고 있으나 수로가 이미 가득 차 배수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운하 인근 저지대 주민들에게 자가용을 고지대로 이동시키고, 의료 장비에 의존하는 와상 환자들은 병원으로 임시 이송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영국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에 따르면 방콕은 2025년 약 3,030만 명의 해외 관광객이 방문해 런던과 홍콩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은 도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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