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가 좁은 골목길이 많은 도심 지형 특성을 고려해 9~16인승 소형 버스를 도입하고, 주요 간선 버스 노선 및 메트로(도시철도) 역사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찌민시 건설부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시외곽 및 골목길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 서비스 도입 계획안을 수립했다. 해당 서비스는 모바일 앱 플랫폼인 ‘멀티고(MultiGo)’를 통해 승객의 탑승 요청, 승하차 지점 지정, 운행 경로 배정, 결제 등이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방식이다.
부이호아안(Bùi Hòa An) 호찌민시 건설부 부국장은 거주지에서 약 100~200m 거리에 앱 기반의 ‘가상 승하차 지점’을 설정해 승객들이 정해진 시간에 탑승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호찌민시 도심 도로망의 60% 이상이 좁은 골목길로 이뤄져 있어 대형 버스 진입이 어려웠던 한계를 극복하고, 메트로역이나 주요 버스 정류장까지 승객을 실어나르는 환승 거점 연결 역할을 맡게 된다.
기존 도로교통 법규상 대중교통 승합차량은 29인승 이상으로 제한되어 있어 소형 버스 운행이 어려웠으나, 최근 관련 법률 및 도시개발법 개정으로 법적 규제가 완화됐다. 현재 운송 업체들의 차량 개조 및 등록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한편 호찌민시 대중교통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9월 초까지 시내 134개 무료 버스 노선의 이용객 수가 2,224만 건을 돌파하며 2025년 동기 대비 48% 증가하는 등 시내 대중교통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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