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비가 내린 데 이어 13일까지 폭우와 음력 8월 초순 만조가 동시에 겹칠 것으로 예보돼 대규모 침수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남부 기상청은 11일부터 13일까지 호찌민시 및 남부 지역 전역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4시간 예상 강수량 지도에 따르면 지난 2025년 7월 호찌민시로 통합된 구 빈즈엉성 다우띠엥(Dầu Tiếng)과 푸자오(Phú Giáo) 지역에는 13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며, 구찌(Củ Chi), 투득(Thủ Đức), 투더우못(Thủ Dầu Một) 지역에도 약 1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짠반훙(Trần Văn Hùng) 남부 기상청 부청장은 이번 폭우가 베트남 남중부 해안을 지나 동해(남중국해)상의 저기압과 연결된 열대수렴대와 강하게 발달한 남서몽골풍, 기류 수렴이 결합되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열대수렴대는 13일경 북상하기 전까지 동해상에서 열대저압부나 태풍을 발달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우와 함께 만조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12일과 13일 사이 음력 8월 초순의 가장 높은 만조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최고 수위는 오전 5시~7시 및 오후 5시~7시 사이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푸안(Phú An) 및 냐베(Nhà Bè) 관측소의 수위는 경보 2단계(1.5m) 수준에 도달하고, 사이공강의 투더우못 관측소 수위는 경보 3단계(1.6m)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0일 호찌민시에는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폭우가 쏟아져 대규모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구찌 127.2mm, 깟라이 126.4mm, 투득 113mm, 옥몬 104mm 등 시내 전역에서 100mm가 넘는 강수량이 기록됐다. 이로 인해 시내 10여 개 주요 도로가 물에 잠겼으며, 안푸(An Phú) 지하차도가 0.5m 깊이로 잠겨 차량이 견인되는 등 퇴근길 심각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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