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30년간 정체되어 있던 호찌민시 도심의 대표적 노후 주거지인 마랑(Mả Lạng) 구역과 찌어가-가오(Chợ Gà – Gạo) 시장 구역의 도심 정비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찌민시 껌옹라인(Cầu Ông Lãnh) 동의 마랑 구역과 벤타인(Bến Thành) 동의 찌어가-가오 시장 구역의 재개발 프로젝트가 지난 8월 29일 착공에 들어갔다. 이번 두 프로젝트의 총투자금은 약 15조 6,740억 동(약 8,400억 원) 규모로, 민관합동사업(PPP) 중 건설·양도(BT) 계약 방식으로 진행되며 캉디엔(Khang Điền) 주택투자경영주식회사가 투자자로 참여한다.
벤타인 시장에서 약 1km 떨어진 마랑 구역(응우옌끄찌 단지)은 약 3.8헥타르(ha) 규모로, 현재 1,030여 채의 주택에 1,459가구, 약 4,700명의 주민이 밀집해 살고 있다. 이 중 500채 이상이 20㎡ 미만의 소형 주택이며, 187채는 5~10㎡에 불과할 정도로 환경이 열악하다. 이번 정비 사업을 통해 38층 높이의 아파트(약 1,400세대)와 93채의 저층 주택, 1.25ha 규모의 공원, 초·중등 연계 학교 및 공공 편의시설이 동시 조성된다.
마랑 구역에서 1km여 떨어진 찌어가-가오 시장 구역은 약 4,350㎡ 부지에 30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새로운 정비 계획에 따라 해당 구역에는 35층 높이의 현대식 아파트(약 760세대)와 제반 기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과거 상업 시설 중심의 개발안과 달리, 수용되는 주민들을 위한 현지 재정착(tái định cư tại chỗ) 아파트 조성에 중점을 두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기존 생활 터전을 떠나지 않고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공공 생활 공간과 놀이터, 녹지 등 공동 편의시설도 함께 구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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