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의 내수 시장 1억 명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는 베트남 대표 브랜드들의 글로벌 진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31일 보도했다. 통신, 자동차, IT, 식음료 등 다양한 분야의 베트남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수조 원대 매출을 올리거나 시장 점유율 상위권에 진입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통신 분야에서는 비엣텔(Viettel)의 해외 투자 법인인 비엣텔 글로벌이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페루 등 11개 해외 시장에서 약 9,0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연간 3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비엣텔은 8개 해외 시장에서 이동통신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도미니카공화국 주파수 이용권을 확보해 11번째 해외 진출 국가를 추가했다. IT 서비스 기업 FPT 소프트웨어 역시 세계 30여 개국에 90개 이상의 사무소를 두고 에어버스, 소니, 베이어 등 글로벌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난해 해외 IT 서비스 매출 35조 3,820억 동을 달성했다.
제조업 및 항공 분야에서는 빈그룹 산하 전기차 업체 빈패스트(VinFast)가 2026년 1분기 기준 전 세계 447개 쇼룸망을 구축하고 올해 1분기에만 5만 8,577대의 전기차를 인도했다. 특히 필리핀 순수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랐으며, 인도 4위, 인도네시아 8위를 기록하는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국적 항공사인 베트남항공은 동남아 최초로 항공동맹 스카이팀에 가입한 이래 22개국 39개 국제 노선을 운항 중이며, 최근 암스테르담, 푸껫, 콜롬보 등 신규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식음료 및 전통 제품의 글로벌화도 활발하다. 비나밀크(Vinamilk)는 누적 수출액 39억 달러를 달성하며 전 세계 65개국에 진출해 브랜드 가치 26억 달러로 아세안 최고 식품 브랜드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쭝응우옌 레전드의 G7 커피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진출한 가운데 중국에서만 연간 25억 포 이상을 공급하며 상위 5대 커피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세 차례 세계 최고의 쌀로 선정된 ‘ST25’ 쌀은 전체 생산량의 70% 이상이 미국, 유럽 등에 수출되며 최근 독일 대형 유통체인 셀그로스(Selgros) 입점에 성공했다. 아울러 연고 제품인 ‘까오 사오 방(Cao Sao Vàng·금성유)’은 과거 구소련 수출에 이어 최근 아마존과 이베이 등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해외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