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생들, 중학교 수준 수학 문제도 못 풀어

미국 대학생들, 중학교 수준 수학 문제도 못 풀어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VnExpress VN
날짜: 2026. 8. 24.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UC) 교수 3,000여 명이 중학교 수준의 기초 수학 문제조차 풀지 못하는 대학생들이 급증하자 심각한 학술적 위기를 경고하는 공개 서한을 발표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개 서한에는 노벨상 수상자 5명과 수학과 학과장 7명, 타 학과장 73명을 포함한 이공계(STEM) 교수 2,300여 명과 인문·사회과학계 교수 900여 명 등 총 3,000명 이상의 교원진이 서명했다. 인문·사회 분야 교수들 역시 기초 대수학 지식 부족이 통계학 및 정량적 사고 수업을 이수하는 데 심각한 걸림돌이 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UC 버클리의 즈베즈델리나 스탄코바(Zvezdelina Stankova) 수학과 교수는 미적분학 질문을 받아야 할 교수 상담 시간이 중학교 과정인 기초 대수학과 분수 계산을 가르치는 보충 수업 시간으로 변했다고 지적했다. UC 샌디에이고의 조사 보고서에서도 고등학교 미달 수준의 수학 실력을 가진 신입생 수가 2020년 30명에서 지난해 말 900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취약계층 학생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SAT, ACT 등 표준화 시험 성적 제출 의무를 폐지한 것이 학력 저하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현재 스탠퍼드, 하버드, 예일 등 주요 대학과 테네시, 조지아, 텍사스주 주립대 시스템이 표준화 시험을 다시 필수화하고 있으나, UC 시스템은 아직 이 같은 흐름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자넷 나폴리타노(Janet Napolitano) 전 UC 총장은 6년간 이어진 시험 유예 실험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UC 이사회는 내년에 해당 문제를 공식 논의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주는 학생 1인당 연간 2만 8,000달러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나, 현지 교육 매체 에드소스(EdSource)에 따르면 수학 및 읽기 분야에서 ‘숙련’ 또는 ‘고급’ 수준에 도달한 학생은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약 30만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UC 시스템은 8개 캠퍼스가 미 US뉴스 선정 우수 공립대 상위 25개에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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