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국가 납세 1위 기업으로 도약한 가운데, 인프라·산업·사회공헌 전반에서 베트남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빈그룹의 2025년 국고 납부액은 148조 7,730억 동(VND)으로 2021년(약 26조 동) 대비 약 5.7배 급증했다. 이는 하루 평균 4,070억 동 이상을 납부한 수치로, 민간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베트남 고액 납세 기업 순위(VNTAX200)에서 2위 기업과 큰 격차를 벌리며 절대적 1위에 올라섰다. 아울러 빈그룹의 2026년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76% 증가한 332조 7,000억 동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설립 33주년을 맞은 빈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40만 명 이상의 임직원을 두고 있으며, 부동산(빈홈즈), 유통(빈컴), 관광(빈펄), 의료(빈멕), 교육(빈스쿨·빈유니), 자동차(빈패스트), 모빌리티(GSM, 빈버스) 등 삶의 전 분야를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축했다. 사회공헌 부문에서도 20년간 띯떰(Thiện Tâm) 재단을 통해 35조 동 이상을 지원한 데 이어, 최근 국가유공자 감사 프로그램에 11조 동을 추가로 배정해 누적 사회공헌 기금을 약 46조 동으로 확대했다.
최근 빈그룹은 단순 부동산 개발사를 넘어 국가 핵심 인프라 및 첨단 산업 사업자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자회사 빈스피드(VinSpeed)를 통해 총사업비 147조 동 규모의 하노이-꽝닌 고속철도(120km)를 착공했으며, 빈홈즈와 빈스피드 컨소시엄은 총연장 303km에 달하는 하노이 5개 도시철도 노선의 EPC 총괄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
공업 및 에너지 분야에서는 빈패스트가 2025년 글로벌 시장에 약 19만 7,000대의 전기차를 인도한 데 이어 2026년 전기차 30만 대 및 전기스쿠터 100만 대 인도를 목표로 세웠다. 또 다른 자회사 빈에너고(VinEnergo)는 해외 10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국내에서 4,800MW 규모의 하이퐁 LNG 발전사업 및 하띤 해상풍력 사업(900MW) 등 초대형 에너지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전국 58개 교정을 운영하는 빈스쿨의 AI 교육과정 도입, 빈멕의 로봇 수술 등 교육 및 의료 보건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