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도이머이(Đổi mới) 개혁 추진 이후 약 40년이 흐르는 동안, 민간 경제 부문은 단순한 외형 확대를 넘어 복잡한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관리·운영 역량을 단계적으로 축적해 왔다. 과거 대부분의 민간기업이 중소 규모 사업에 머물렀다면, 현재는 총 투자 규모가 수십조 동에 달하는 인프라·에너지·물류 프로젝트를 감당할 수 있는 기업군이 등장했다. 이러한 역할의 전환과 함께, 국내외 다양한 금융기관으로부터 중장기 자본을 조달하는 능력도 함께 갖춰지고 있다.
라오스 Savannakhet 고원에서는 T&T그룹이 개발한 사반1(Savan 1) 풍력발전 프로젝트의 풍력 터빈 48기가 매일 쉼 없이 가동되며 바람 에너지를 실질적인 수익으로 전환하고 있다. 상업 운전 개시 후 단 7개월 만에 이 풍력단지는 약 3,65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T&T그룹은 이처럼 국경을 넘어 대규모 에너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베트남 민간기업이 대형 자본을 유치하고 국제적 수준의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외 금융기관의 중장기 자본 조달 역량을 갖춘 민간기업의 등장은 베트남 경제의 질적 변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