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증시의 시장 격상(Market Upgrade)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재개된 가운데, 최근 유입된 자금이 단기 투기성 자금인 ‘P-노트(Participatory Notes)’ 성격을 띠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베트남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MB증권(MBS)의 응우옌 티엔 쭝(Nguyễn Tiến Dũng) 리서치팀장은 최근 베트남 증시로 돌아온 외국인 자금에 대해 증시 상향 조치를 앞두고 들어오는 P-노트 성격의 자금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지난 7월 28일 호찌민 증권거래소(HOSE)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9,220억 동(VND)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8월 4일까지 6개 거래일 중 5거래일 동안 총 3조 4,000억 동(약 1억 3,000만 달러)을 순매수했다. 매수세는 FPT, VIC, HPG 등 주요 대형주에 집중됐다. 반면 같은 기간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금 유입은 약 12만 달러에 그쳐 투기성 자금인 P-노트의 유입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쭝 팀장은 P-노트 자금이 단·중기적인 상승 파도를 만들어내지만 장기적인 구원투수가 될 수는 없다며 기회와 위험이 공존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증시 상향에 대한 기대감은 유동성이 높은 대형주 주가에 일부 반영되었으나, 실제 상향 이후 유입될 액티브(능동형) 펀드의 반응은 아직 주가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액티브 자금은 재무 구조가 건전하고 실적 전망이 밝으며 가격 매력도가 남아있는 은행, 철강, 소비·유통, 기술 분야의 선도 기업들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