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에서 높은 물가 부담을 덜고 직장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퇴근 후 시간제 집청소 부업에 나서는 청년층과 사무직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에서는 모바일 앱 기반의 시간제 가사도우미 플랫폼을 통해 퇴근 후나 주말을 활용해 집청소 알바를 하는 직장인이 증가하는 추세다. 호찌민의 한 기업에서 마케터로 일하는 마이 참(Mai Tram·24) 씨는 주 3회 퇴근 후 3시간씩 집청소 일을 하며 월 400만 동(약 160 달러)의 추가 수입을 올리고 있다. 참 씨는 시프트당 20만 동 이상을 벌어 외국어 학원비와 직무 교육비를 충당한다. 그녀는 잔업 대신 육체 노동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8시간 동안 컴퓨터 앞에서 이메일과 고객 응대로 지친 상태에서 퇴근 후 또다시 모니터를 보는 것보다 정신적 부담이 없는 청소 일이 훨씬 낫다”고 전했다.
시간제 청소 도우미 중개 앱 ‘줍비엑(JupViec)’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청소 도우미 지원자의 연령대가 45세 이하로 대폭 낮아졌다. 지원자 중에는 일반 사무직원뿐만 아니라 교사, 부동산 중개인, 자영업자, 대학생 등 다양한 직종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주로 주 3~5회, 회당 2~3시간씩 저녁 시간이나 휴일을 활용해 일하고 있다.
직장인들이 청소 부업을 선택하는 계기는 경제적 이유 외에도 다양하다. 10년 이상 기업 회계사로 일해 온 카인 후옌(Khanh Huyen·38) 씨는 업무 스트레스와 모니터 앞 장시간 근무에 지쳐 4개월 전부터 청소 알바를 시작했다. 후옌 씨는 주 4~5회 일하며 월 300만~500만 동(약 115~190 달러)의 추가 수입을 올리는 동시에 운동과 스트레스 해소 효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인력 관리자들은 베트남 내 물가가 4번째로 높은 호찌민시의 생활비 부담과 함께, 향후 연령 제한에 대비한 커리어 전환(플랜 B) 모색, 유연한 시간 활용 등이 직장인들의 청소 부업 참여를 이끄는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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