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베트남 하노이 부동산 시장이 급등세를 마치고 주춤하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올라 실수요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1일 베트남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25년 주요 국유은행이 초기 12~24개월간 연 5.5~6.7% 수준으로 제공하던 우대금리 상품은 최근 연 8.2~10.8% 수준까지 상승했다. 우대기간이 끝난 뒤 적용되는 변동금리는 연 13~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집값의 60~70%를 대출받아 아파트를 매수하려는 구매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시중은행들이 집값의 최대 70~80%까지 대출을 제공하지만, 가계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안전한 대출 비율은 60% 미만으로, 최소 40%의 자기자본을 확보해야 매월 원리금 상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20~30년에 달하는 장기 대출 특성상 최소 12개월에서 36개월간의 세부적인 현금흐름 계획을 세울 것을 권고했다. 우대금리 적용 기간 이후의 실제 변동금리 계산 방식, 가산금리 폭, 1~4% 수준의 중도상환 수수료, 부대상품 가입 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해 6~12개월 치 생활비와 대출 상환금을 포함한 예비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출 상환금 외에도 유지보수비, 인테리어비, 관리비 등 주택 소유에 따른 총비용을 종합적으로 계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리금과 주택 유지 관리비를 지출한 후에도 가계 총소득의 최소 40~50%가 남아야 식비, 자녀 교육비, 저축 및 보험 등 일상적인 가계 재정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대출 초기 3~5년이 가장 힘든 시기이지만, 장기 대출을 통해 월 상환 부담을 줄이고 초기 4~6년 내에 잔액을 집중적으로 상환하는 전략이 유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