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기존 아파트 매매가 약세… 고금리·신규 분양 공세에 직격탄

호찌민 기존 아파트 매매가 약세… 고금리·신규 분양 공세에 직격탄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VnExpress Real Estate
날짜: 2026. 8. 2.

호찌민시의 구축 및 기존(2차) 아파트 매매가가 고금리 기조와 신규 분양 시장의 금융 혜택 공세 속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일 베트남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호찌민시 내 주요 단지들의 기존 아파트 매매 가격이 급등세를 멈추고 하락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타오디엔(Thảo Điền) 지역의 한 94㎡ 아파트 소유주는 지난해 8월 92억 동(VND) 매수 제안을 거절했으나 시장이 냉각되면서 올해 7월 약 13% 낮아진 85억 동에 거래를 체결했으며, 투득(Thủ Đức) 시의 16년 된 아파트 소유주 역시 이전 시세(48억~50억 동) 대비 약 20% 하락한 39억 동에 매도했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에코 그린 사이공이 연초 대비 7% 하락한 것을 비롯해 Q7 사이공 리버사이드(-12%), 오팔 불러바드(-12%), 선라이즈 시티(-9%), 하우스니오(-8%), 힘람 리버사이드(-7%), 더 선 애비뉴(-6%), 비콘스 시리즈(-8~12%) 등 주요 단지들의 전매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DKRA 컨설팅 보고서에서도 올해 2분기 호찌민시 기존 아파트 매매가는 전 분기 대비 평균 3~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비슨 영 베트남 역시 고급 아파트 전매가가 고점 대비 5~8% 하락했으며 시장 흡수율은 30% 미만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 2년간 아파트 가격이 30~50% 이상 급등하며 신규 분양가와의 격차가 줄어든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밧동산의 딘민뚜언 이사는 가격 격차가 줄어들면서 구축 아파트의 가격 경쟁력이 상실된 데다, 개발업체들이 신규 분양 시장에서 대출 이자 지원과 장기 분할 납부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매수세가 신규 시장으로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CBRE 베트남의 즈엉투이쭝 이사 역시 매수자들이 조기 일시불 지급 부담이 큰 전매 대신 유연한 금융 정책이 적용되는 1차 분양 시장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부동산중개인협회(VARS)는 고금리 기조 지속으로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잔금 납입을 앞둔 고가 단지나 대출 비중이 높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가격 조정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고금리가 지속되고 신규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입지와 단지 관리가 우수한 단지만 가격을 유지하는 등 프로젝트별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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