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는 컴퓨팅 인프라를 탑재한 위성을 지구 궤도에 띄우는 방식의 우주 데이터센터 개발 계획을 추진 중이다. 양측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승인을 위한 계획서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환경 비영리 단체인 PEER(Public Employees for Environmental Responsibility), Earthjustice, DarkSky International은 지구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우려하며 FCC에 우주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대한 신규 허가 중단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현재 위성과 로켓이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연소하며 발생하는 오염 물질이 성층권에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있다. 우주선은 검댕(블랙카본), 희귀 금속, 산화알루미늄 등 환경적 영향이 아직 규명되지 않은 다양한 오염 물질을 방출한다. 청원서에서 제기된 주요 위험으로는 오존층 파괴로 인한 자외선 노출 증가, 야생동물과 천문학 연구에 피해를 주는 심각한 광공해, 원주민 문화 관습 훼손 등이 포함됐다. 이 같은 오염 물질이 지구로 낙하할 가능성도 지적됐다.
2025년부터 일부 대형 기술 기업들은 지상 자원 사용을 줄이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우주에 올리는 구상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는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나온 대안이다. 지난 6월 일론 머스크가 공동 창업한 스페이스X는 우주 데이터센터에 활용될 AI 위성 ‘AI1’ 시제품을 공개했다.
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현재 궤도상에서 운용 중인 위성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2015년 1,400기에서 현재 1만5,000기에 달하고 있다. 위성 증가 속도는 앞으로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