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전 대통령 암살 가담 장교, 45년 만에 체포

방글라데시 전 대통령 암살 가담 장교, 45년 만에 체포

출처: Yonhap News
날짜: 2026. 7. 18.

타리크 라흐만 방글라데시 총리의 아버지인 지아우르 라흐만 전 대통령 암살 사건에 가담한 전직 장교가 해외로 도주한 지 45년 만에 붙잡혔다.

17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방글라데시 경찰은 과거 지아우르 라흐만 전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전직 장교인 모자파르 호사인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호사인은 1981년 5월 군사 쿠데타에 가담해 지아우르 라흐만 당시 대통령을 암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쿠데타 직후 그는 해외로 도주했고, 최근 수도 다카에 돌아온 직후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암살 사건 발생 직후 반란 혐의로 붙잡힌 군 장교 18명이 유죄를 선고받았고, 이들 중 13명은 사형이 집행됐다.

샤피쿨 이슬람 방글라데시 경찰 수사국장은 “체포된 호사안은 심문 과정에서 암살 사건 때 자신이 맡은 역할을 설명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1977년 취임한 지아우르 라흐만 전 대통령은 1981년 군사 쿠데타를 시도한 군 장교들에 의해 남동부 차토그람(옛 치타공)주에서 암살됐다.

그의 아들은 현 타리크 라흐만(60) 총리이며, 아내는 방글라데시의 첫 여성 총리(재임 1991∼1996년, 2001∼2006년)를 지낸 칼레다 지아 방글라데시민족주의당(BNP) 전 총재다.

타리크 라흐만 총리는 영국에서 17년 동안 망명 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12월 말 귀국했고, 올해 2월 총선에 출마해 승리했다. 장기간 투병 생활을 한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귀국하고 며칠 뒤 세상을 떠났다.

과거 동파키스탄이었던 방글라데시는 1971년 파키스탄에서 독립한 뒤 의원내각제와 대통령 중심제를 번갈아 가며 시행했다.

지아우르 라흐만 전 대통령 집권기에는 대통령 중심제여서 그는 국가 원수이자 행정 수반으로 막강한 권한을 행사했다.

방글라데시는 1991년부터 의원내각제로 복귀했고, 지금은 그의 아들인 타리크 라흐만 총리가 실질적 권한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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