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예금금리가 오르면서 많은 예금자가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예치 기간과 은행을 더 꼼꼼히 따지고 있다. 일부 은행의 예금금리는 연 9%까지 올랐다.
만기가 다가오는 온라인 정기예금 통장 몇 개를 가진 하노이(Hà Nội)의 P.M(29)씨는 많은 예금자가 흔히 마주하는 선택 앞에 섰다. 기존 은행에서 재예치할지, 금리가 더 나은 곳으로 옮길지다. 몇몇 은행의 금리표를 살펴본 그는 자신이 돈을 맡긴 V은행이 해당 기간에 연 8%를 고시한 반면, S은행은 그보다 1%포인트 높은 연 8.8%를 적용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현재 예치액 기준으로 이 차이는 전체 기간으로 따지면 적지 않은 이자에 해당해, 그는 통장을 모아 V은행에서 돈을 빼 S은행으로 옮기기로 했다.
이처럼 금리가 오르자 적지 않은 고객이 일반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받으려고 예금증서(CD)를 택하기도 한다.
MBS증권의 최신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예금금리 상승세는 6월 들어 둔화 조짐을 보였다. 앞선 몇 달처럼 광범위하게 오르지 않고 주로 중간 규모 상업은행에서만 나타났다. 다만 MBS 자료는 금리 수준 자체는 여전히 높다는 점도 보여준다.
MBS가 관찰하는 16개 은행 중 6월에 예금금리를 올린 곳은 6곳으로 전달의 9곳보다 줄었으며, 인상 폭은 6∼24개월 만기에서 대체로 0.1∼0.5%포인트였다. 반대로 4개 은행은 같은 6∼24개월 만기에서 금리를 0.1∼0.2%포인트 계속 낮췄다.
그룹별로 보면 1군(Tier 1) 은행의 12개월 만기 평균 금리는 6월 말 기준 5월 말보다 3bp(베이시스포인트) 올라 연 8.3%를 기록했으며, 이는 연초 대비 254bp 오른 것이다. 2군(Tier 2) 은행의 12개월 만기 평균 금리는 이보다 크게 올라 5월 말보다 10bp 상승한 연 8.52%로, 연초 대비 265bp 뛰었다. 시장 전체로는 상업은행의 12개월 만기 평균 예금금리가 6월 말 연 8.4%로 연초 대비 259bp 올랐다. 상반기에만 나타난 상당한 상승 폭이다.
MBS는 2분기 들어 여러 은행이 금리를 낮췄음에도, 1분기에 금리가 비교적 많이 오른 탓에 예금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분석했다. 예금금리 상승세는 신용 증가 속도가 자금 조달 속도보다 약 1.5배 빠르게 유지되는 가운데 일부 은행에서 계속 나타나고 있다.
베트남 중앙은행(NHNN)에 따르면 2026년 3분기 신용기관 경영 동향 조사에서 신용기관들은 2026년 자금 조달 증가율 기대치를 이전 조사보다 1.6%포인트 낮춘 14.3%로, 신용 증가율 기대치를 1.5%포인트 낮춘 14.5%로 조정했다. 아울러 신용기관들은 3분기에 자금 조달과 여신 잔액이 모두 평균 4.2%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단기 자금 조달이 장기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중·장기 신용은 단기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신용 구조가 고정자산 투자와 인프라 사업 쪽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려는 정부 방향과도 부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