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시장 흔든 중국 유니트리… ‘이족·사족 보행’ 가변형 탑승 로봇 ‘GD01’ 전격 공개

로봇 시장 흔든 중국 유니트리… '이족·사족 보행' 가변형 탑승 로봇 'GD01' 전격 공개

출처: VnExpress
날짜: 2026. 5. 15.

중국의 선두 로봇 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Unitree Robotics)가 평소에는 두 발로 걷다가 필요시 네 발로 변신해 기어가는 초대형 탑승형 로봇을 전격 공개하며 전 세계 로봇 공학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화 속 ‘트랜스포머’나 ‘아바타’의 전투 슈트가 현실로 다가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환구시보 등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최근 인간이 직접 탑승해 조종할 수 있는 2.7m 높이의 가변형 로봇 ‘GD01’을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유니트리 측은 이 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 준비를 마친 상용 탑승형 메카(Manned Mecha)’라고 정의했다.

고강도 합금 프레임으로 제작된 GD01은 미래형 민간 수송 및 특수 작업용으로 설계됐다. 조종사가 탑승했을 때의 전체 무게는 약 500kg으로 일반적인 그랜드 피아노 한 대 무게와 맞먹는다. 출시 가격은 390만 위안(약 57만 4,000달러, 한화 약 7억 8,0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유니트리가 공개한 시연 영상에는 창립자인 왕 싱싱(Wang Xingxing)이 직접 로봇 중심부의 조종석에 탑승해 기계를 제어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GD01은 두 발로 안정적으로 전진하다가 장착된 기계 팔(로봇 암)을 이용해 전방의 벽을 부수고, 이어 하부 새시 구조를 정밀하게 재설정해 순식간에 낮은 자세의 사족 보행(네 발 크롤링) 형태로 변신해 이동했다.

해당 영상은 웨이보를 비롯한 중국 내 SNS는 물론 글로벌 플랫폼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누리꾼들은 현실판 트랜스포머를 보는 것 같다거나 중국이 엔지니어들의 천국이 되어가고 있다는 찬사를 보냈다.

기술전략연구소의 천 징 부소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GD01은 중국의 체화된 인공지능(Embodied AI·물리적 육체를 가진 AI)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며 “연구실 안에 갇혀 있는 단순한 개념 증명용 시제품 단계를 넘어 확실한 가격표와 상업화 로드맵을 갖춘 완성형 제품이 등장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상용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기술적 과제도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조종석의 협소한 승하차 구조, 배터리 구동 시간의 한계, 탑승자 승차감 문제, 관련 규제 미비, 복잡한 유지 보수 프로세스 등이 향후 시장 확대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황 가위 유니트리 마케팅 담당자는 “현재 책정된 가격이 다소 높은 편이지만 이는 초기 출시 단계의 기본 기준 가격일 뿐”이라며 “향후 기능 고도화와 대량 양산 공정 안정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조 원가를 낮추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GD01은 이제 막 첫 세대 문을 연 제품인 만큼 향후 발전과 응용 분야에 대한 상상 공간이 무궁무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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