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부동산 대기업 FLC 그룹이 서부 고원(Tây Nguyên) 지대에 역대 최대 규모의 복합 단지를 건설하며 공격적인 확장 행보에 나섰다. 동시에 하노이에서 진행 중인 프리미엄 주거 프로젝트도 완공을 앞두고 있어 경영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4일 FLC 그룹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그룹은 최근 가이라이(Gia Lai)성 닥도아(Đak Đoa) 복합 단지에서 ‘FLC 플레이쿠 골프클럽 & 럭셔리 리조트’ 착공식을 가졌다. 이 프로젝트는 총면적 517ha, 총 투자비 약 20조 동(약 1조 60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서부 고원지대에서 추진되는 국제 표준 골프장 연계 리조트 중 최대 규모다.
해당 단지에는 171ha 규모의 36홀 골프장을 비롯해 도시 구역, 주거 시설, 공원, 학교 및 상업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플레이쿠 공항 및 성 행정 중심지와 인접한 입지적 장점을 바탕으로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노이에서도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FLC 프리미어 파크(FLC Premier Parc) 내에 위치한 ‘하우스만 프리미엄 레지던스(Hausman Premium Residences)’가 계획보다 약 1년 앞선 오는 6월 말 본격적인 분양 및 입주를 앞두고 있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약 95% 수준으로, 외벽 미장과 전기 설비 설치, 내부 인테리어 등 마지막 마감 작업이 한창이다. 12층 규모에 총 410가구를 공급하는 이 단지는 하노이 남서부의 핵심 도로인 레꽝다오(Lê Quang Đạo) 대로변에 위치해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앞서 찐 반 뀌엣(Trịnh Văn Quyết) FLC 회장은 지난달 22일 직접 현장을 방문해 “품질과 공기를 철저히 준수해 고객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문하며 사업 추진에 힘을 실었다.
이 밖에도 FLC 그룹은 꽝닌, 꽝찌, 라오까이 등 전국 각지의 주요 프로젝트 현장에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업 확장에 발맞춰 지난 3월에는 전국적으로 약 800명의 부동산 영업 전문가 채용 계획을 발표하는 등 영업망 강화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FLC가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서부 고원지대 신사업과 하노이 핵심 프로젝트의 완공을 동시에 밀어붙이며 시장 신뢰 회복에 전력을 다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