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지수 2,000시대 열리나…장기 상승 국면 진입에 ‘청신호’

VN-지수 2,000시대 열리나…장기 상승 국면 진입에 '청신호'

출처: Cafef
날짜: 2026. 5. 11.

베트남 증시의 벤치마크인 VN-지수가 장기적인 상승 구조를 형성하며 마의 2,000포인트 고지를 향한 질주를 시작했다. 기업 실적 개선과 국가 신용등급 전망 상향 등 안팎의 호재가 맞물리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살아나는 모양새다.

12일 안빈증권(ABS)의 최신 시장 분석 보고서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VN-지수는 최근 1,586~1,606포인트 부근에서 견고한 바닥을 확인한 뒤 계단식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4월 하순 1,750선을 돌파하며 중단기 상승 추세가 확연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ABS는 기술적 분석을 통해 현재 시장이 전고점인 1,920포인트를 돌파하기 위한 에너지를 응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은행, 부동산, 증권, 철강 등 주요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자금이 중소형주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보고서는 1,920선을 넘어설 경우 강력한 추가 상승 동력을 얻어 1,950~2,018포인트까지 단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밸류에이션 또한 여전히 매력적이다. 현재 VN-지수의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은 약 13.4배로 장기 평균 수준이다. 특히 시가총액 비중이 큰 빈그룹(Vingroup) 계열사를 제외할 경우 P/E는 10.5배까지 낮아져, 중장기 투자자들에게 충분한 가격 메리트를 제공하고 있다.

대외적인 평가도 우호적이다.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베트남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오는 6월로 예정된 MSCI 시장 재분류 심사에서 베트남이 신흥시장(EM) 격상을 위한 관찰 대상국에 포함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외국인 자금 유입을 자극하는 요소다.

다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 지속에 따른 대외 리스크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ABS는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인해 일시적인 조정이 올 경우 1,750~1,800포인트 선에서 지지력을 시험받을 수 있다”면서도 “이는 장기 상승 추세 속에서 차익 실현 매물을 소화하는 건강한 조정 과정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5월 중 1,920포인트 안착 여부가 향후 2,100선까지의 추가 상승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거래량이 동반된 돌파가 일어날 경우 본격적인 강세장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bout hanyoungmin

hanyoungmin

Check Also

“10년 전 자궁암 완치했는데”…유방암·폐암 동시 진단받은 베트남 여성

자궁경부암 수술을 받은 지 10년이 된 베트남 여성이 정기 검진 과정에서 유방암과 폐암을 동시에 진단받았다. 극히 드문 사례지만 다행히 수술이 가능한 단계에서 발견돼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답글 남기기

Transl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