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웃집 안방에 있던 저금통과 똑같은 모양의 돼지저금통을 미리 사온 뒤, 가족들이 집을 비운 사이 몰래 바꿔치기해 수천만 원을 훔친 여성이 경찰의 신속한 수사 끝에 검거됐다.
5일 다낭 농선(Nong Son) 파출소에 따르면, 전날인 4일 경찰은 타인의 재산을 절취한 혐의로 30대 여성 M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M씨는 지난 2일 저녁 이웃 주민인 K씨의 집에 몰래 들어가 현금 약 3천700만 동(한화 약 200만 원)이 든 돼지저금통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M씨의 범행은 치밀했다. 그는 지난 2일 K씨의 집을 방문했다가 안방에 놓인 돼지저금통을 발견하고 절도를 결심했다. M씨는 저금통의 모양을 휴대전화로 찍어둔 뒤, 시장에서 이와 똑같이 생긴 저금통을 구입했다. 같은 날 저녁 7시경 K씨 가족이 집을 비운 틈을 타 몰래 침입한 그는 준비해온 빈 저금통을 원래 자리에 놓아두고 돈이 든 저금통을 가지고 나오는 수법으로 주인을 속였다.
피해자 K씨는 다음 날인 3일 오전 저금통의 무게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의 복잡성을 인지한 농선 파출소는 즉시 현장 감식과 탐문 수사에 착수했으며, 범행 2시간 만에 유력 용의자인 M씨를 특정해 소환했다.
초기에 범행을 부인하던 M씨는 경찰이 제시한 증거 앞에 결국 고개를 떨궜다. 경찰은 M씨의 거주지를 압수수색해 저금통에서 빼낸 현금 3천700만 동 전액을 회수하고 피해자에게 돌려주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웃 간의 신뢰를 악용한 계획적인 범행”이라며 “신속한 초동 수사로 피해금을 모두 회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M씨를 상대로 추가 범죄 여부 등을 조사한 뒤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히 처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