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전역 15개 성과 시에서 광범위한 폭염이 발생한 가운데, 일부 지역의 기온이 41도를 넘어서는 등 기록적인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7일 베트남 국립기상수문예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한 곳은 응에안(Nghe An)성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응에안(Nghe An)성 떠이히에우(Tay Hieu) 지역의 수은주는 41.9도까지 치솟았으며, 도르엉(Do Luong) 지역 역시 41.2도를 기록해 극심한 폭염 양상을 보였다. 인근 하띤(Ha Tinh)성도 40.8도, 탄호아(Thanh Hoa)성 띤자(Tinh Gia) 지역은 40.3도까지 올랐다. 이들 중부 지역의 상대 습도는 35~40% 수준으로 매우 낮아 건조하고 뜨거운 날씨가 지속됐다.
서북부 지방의 기온 역시 심상치 않다. 선라(Son La)성 푸옌(Phu Yen)과 푸토(Phu Tho)성 마이쩌우(Mai Chau) 지역은 각각 40.2도를 기록하며 ‘특별 폭염’ 수준의 더위를 보였다. 그 외 동북부 지방과 중부 고원지대, 남부 지방 역시 35~37도 사이의 분포를 보이며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나타냈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8일부터 9일 사이에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탄호아(Thanh Hoa)에서 다낭(Da Nang)에 이르는 지역과 꽝응아이(Quang Ngai) 동부, 닥락(Dak Lak) 성 등은 최고 기온이 37~39도, 일부 지역은 40도를 웃도는 극한의 더위가 예상된다. 남부 지방과 중부 고원 역시 35~36도의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낮은 습도와 고온이 결합하면서 전력 수요 급증에 따른 화재 및 폭발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고온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인체 탈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어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폭염은 당분간 전국 여러 지역에서 며칠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