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주 자체의 칼로리뿐만 아니라 빈속에 술을 마시거나 기름진 안주를 곁들이고 주말에 폭음하는 잘못된 음주 습관이 체내 지방 축적을 촉진하고 체중 감량 계획을 망치는 주범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글로벌 헬스케어 매체 및 의학 학술지 보도에 따르면 알코올 음료는 소화액 분비를 감소시키고 영양소 흡수 파이프라인에 영향을 미쳐 체중 조절을 담당하는 신체 장기의 신진대사를 방해한다. 특히 맥주를 마실 때 무심코 행하는 몇 가지 나쁜 습관들이 비만을 유발하는 핵심 촉매제로 지목됐다.
첫째는 빈속에 맥주를 마시는 습관이다. 많은 사람이 식사 전에 입가심으로 맥주를 마시거나 아예 저녁 식사 대용으로 맥주를 소비하곤 한다. 그러나 알코올은 식욕을 자극하는 신경을 활성화해 이후 더 많은 음식을 폭식하게 만든다. 전문가들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맥주를 마시기 전 달걀, 오트밀, 요거트, 견과류, 바나나 등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간식을 가볍게 섭취하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둘째는 튀김이나 패스트푸드 같은 고열량 안주를 곁들이는 것이다. 소시지, 피자, 감자튀김, 치킨 등 기름진 메뉴는 그 자체로 엄청난 지방과 칼로리를 함유하고 있다. 맥주의 알코올 성분과 고에너지 안주가 결합하면 한 번의 술자리에서 섭취하는 총칼로리가 하루 권장량을 쉽게 초과하게 된다.
셋째는 평일에 술을 참았다가 주말에 몰아서 많이 마시는 행위다. 주중에는 식단을 엄격히 관리하다가 주말에 폭음하는 패턴은 칼로리 섭취량을 순간적으로 폭등시키고 이성을 마비시켜 음식 제어력을 잃게 만든다. 의학계는 한 번에 많은 양의 알코올을 흡수하는 폭음이 매일 소량을 규칙적으로 마시는 것보다 신체 대사 매커니즘에 훨씬 더 치명적인 해를 끼친다고 경고한다.
넷째는 당분이 많이 함유된 맥주를 고르는 실수다. 모든 맥주의 칼로리가 동일한 것은 아니다. 수제 맥주나 알코올 도수가 높은 맥주는 일반 맥주보다 칼로리가 훨씬 높다. 특히 과일 향을 첨가했거나 감미료를 추가한 일부 가향 맥주들은 당류 함량이 높아 자주 마실 경우 하루 총에너지 섭취량을 증가시켜 비만으로 직행하는 통로가 된다.
다섯째는 맥주의 칼로리를 계산에서 제외하는 오류다. 체중 조절의 기본 지침은 섭취 칼로리와 소비 칼로리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일반적인 맥주 한 캔은 종류에 따라 약 100~150킬로칼로리 이상의 에너지를 내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이를 일일 식단 계산에 포함하지 않는다. 알코올은 에너지는 내지만 영양가는 거의 없는 영양학적 ‘공(空) 칼로리(Empty Calories)’에 해당해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체중을 늘린다.
안과 및 비만 전문의들은 알코올이 체내에 들어오면 우리 몸이 다른 영양소보다 알코올을 최우선으로 분해하기 시작한다고 설명한다. 이로 인해 지방의 연소 파이프라인이 전면 중단되거나 느려지기 때문에, 맥주를 자주 마시는 습관은 다이어트 낙수효과를 완전히 상쇄하고 복부 비만을 유발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