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금융 통화 정책을 진두지휘해온 응우옌 티 홍(Nguyen Thị Hong) 중앙은행(SBV) 총재가 제16대 국회 부의장으로 선출되며 입법부의 핵심 지도부로 자리를 옮겼다. 7일(현지시간) 베트남 국회와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열린 제16대 국회 제1차 회의에서 중앙당위원이자 중앙은행 총재인 응우옌 티 홍이 국회 부의장직에 올랐다.
1968년생으로 하노이(Hanoi) 출신인 응우옌 티 홍 부의장은 개발경제학 석사 학위를 보유한 정통 금융 관료다. 그는 중앙은행 외환관리국 전문위원을 시작으로 통화정책국 과장, 부국장, 국장을 거치며 경력을 쌓았다. 특히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중앙은행 부총재를 역임한 뒤, 2020년 11월 베트남 역사상 최초의 여성 중앙은행 총재로 임명되어 지난 4월까지 조직을 이끌어왔다.
응우옌 티 홍 부의장은 제13·14대 중앙당위원이자 제16대 국회 대의원으로 활동하며 정책 결정 과정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금융 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실무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회의 경제 감시 기능과 입법 전문성을 한 단계 높여줄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중앙은행 수장 출신이 국회 부의장으로 직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인선으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입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