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의 대표적인 휴양지 나짱 해변이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화려한 아오자이를 차려입은 3,000여 명의 여성으로 가득 찼다. 칸화성 여성연맹이 주최한 이번 아오자이 행진 행사는 베트남 전통 의상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여성의 권익 신장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나짱의 상징인 트람 흐엉 타워 앞 해안 도로를 따라 장관을 연출했다.
행사에 참여한 여성들은 각기 다른 색상과 문양의 아오자이를 입고 나짱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행진하며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참가자들은 공무원, 교사, 학생, 소수민족 여성 등 다양한 연령대와 직종으로 구성됐으며 일부는 전통 부채와 꽃바구니를 들고 우아한 자태를 뽐내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걷기 대회를 넘어 베트남 여성의 강인함과 유연함을 전통 의상을 통해 표현하고 세대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화합의 장이 됐다.
칸화성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행진이 나짱의 관광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현장을 지켜본 외국인 관광객들은 수천 명이 동시에 아오자이를 입고 이동하는 모습에 감탄하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특히 해변 공원 곳곳에서는 아오자이를 테마로 한 사진 촬영 구역과 전통 공연이 마련되어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아오자이가 일상 속에서도 충분히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의상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지역 사회 내 여성들의 역할을 기리고 이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뜻깊다고 전했다. 나짱 해변의 아오자이 행진은 매년 규모가 커지며 칸화성의 대표적인 문화 행사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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