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새해 2017년 캔버스
작년 내내 날짜를 쓸 일이 있을 때면 멈칫하거나 핸드폰에 보이는 날짜를 확인하며 헤맨 적이 종종 있었습니다. 별 생각 없이 손에 익숙한 2015년이라고 적었다가 황급히 깨닫고는 어색하게 2016년이라고 고쳐 쓰곤 했었죠. 그랬던 2016년이 이제야 좀 겨우겨우 익숙해지려고 하던 참인데 그럴 새도 없이 또다시 어색한 2017년의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매년 점점 빨리 다가오는 새해의 속력이 놀랍습니다. 내년에는 더욱 빨리 돌아오겠죠? 올해도 날짜를 한참 틀리게 쓰다가 제대로 쓸 때쯤이면 내년이 되어있을 것 같습니다. 벌써 세 번째 새해 칼럼이라니… 제가 글을 쓴 지 3년이 넘었나 봅니다. 시간이 참 빠르게 흐르는 것 같습니다. 2015년 새해에는 자신의 고향을 그리워하고 그림 속에 눈이 펑펑 내렸던 ‘샤갈’과 그의 작품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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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와 영어
이번 호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성탄절과 관련된 영어 표현들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이 태어나신 날이라고 믿는 성탄절, 즉, 크리스마스는 기독교인들 뿐만 아니라 인종과 종교를 불문하고 전 세계 모든 사람이 한 해 중 가장 즐겁고 행복한 휴일로 즐기는 날입니다. 크리스마스와 관련한 영어 표현들을 말씀드리기 전에 크리스마스와 관련한 특이한 사실 한 가지 부터 소개드리겠습니다. 크리스마스는 글로벌한 문화 혹은 전통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종교적인, 역사적인 의미를 따지는 일이 무의미 하겠습니다만, 사실 성경에는 아기 예수님이 태어나신 날이 12월25일이라는 어떠한 언급도 되어 있지 않다고 합니다. 12월25일을 성탄절로 여기게 된 유래는 고대 로마의 성직자들이 주변 나라의 이교도들을 개종시키기 위해서 이교도들이 따르던 명절을 기독교의 명절로 …
Read More »노먼 록웰 NORMAN ROCKWELL
요즘 베트남 호치민에 비가 옵니다. 우중충하고 습했던 우기가 끝나고 건기가 시작되는 12월인데 비가 옵니다. 누군가 “언제 베트남 여행하기가 제일 좋아요?”하고 물어오면 “우기가 완전히 끝난 12월이면 낮에는 뜨겁지만 오전 오후는 선선한 날씨에 비도 안 와서 여행하기에 딱 좋아요.”라고 대답하곤 했었는데 마치 그 말을 비웃는 듯이 올해는 이상하게 자꾸 비가 옵니다. 또 “베트남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는 어때요?” 누군가 물어옵니다. 한참을 골똘히 생각하다가 “글쎄요. 날씨가 더워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영 안 나요. 하지만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길거리를 화려하게 장식해 놓아서 그걸 보는 순간 ‘아, 올해도 크리스마스가 돌아왔구나.’하고 떠오르기는 해요. 진짜 눈이 아닌 스티로폼으로 만들어놓은 눈과 눈사람도 어색하면서 정겹고요.” 겨우겨우 대답을 해내곤 합니다. 베트남에서 사는 …
Read More »호찌민 시 발전의 기록
호찌민 시, ‘동아시아의 옥’으로부터 비약적인 발전 동남아시아는 물론 세계 수준의 ‘슈퍼 도시’로 거듭나 호찌민 시의 전신은 사이공이다. 한때 아시아의 파리라고 불리던 사이공이 75년 통일 후 사이공과 외각지역을 통합하여 베트남의 국부로 추앙 받는 호찌민 옹의 이름을 따서 호찌민 시로 개명을 한다. 그리고 41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 동안 호찌민 시는 과연 어떻게 변모하였는가, 그 흔적을 찾아 거슬러 올라가보며 호찌민시의 발전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41년 전에 ‘동아시아의 옥’이라고 불리던 호찌민시가 지금은 현대적인 ‘슈퍼 도시’로 변하고 있는데 호찌민 시에는 초고층 건물, 고가도로, 세계적인 건축물 등이 있을 뿐만 아니라 편리한 생활, 안정적인 경제 기반, 풍요로운 문화가 있어 전 세계의 내노라 하는 도시와 견주어도 외형적으로는 크게 모자랄 …
Read More »막스 베크만 Max Beckmann
왼쪽 사진과 오른쪽 그림이 조금 닮았다고 느껴지시나요? 작업실 책꽂이에 꽂혀있던 ‘위대한 20세기의 아티스트들’이라는 책을 넘겨보고 있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책을 넘기던 중, 한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저는 너무 놀라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왼쪽 사진의 주인공 ‘막스 베크만’의 사진 때문이었습니다. 그 책 속에 다른 화가의 사진은 작업을 하고 있는 전신사진은 크게, 얼굴만 있을 경우 작게 실려있는데 반해 이 화가의 얼굴만 나온 이 사진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너무 크게 실려서 한 번 놀라고, 웃음기 하나 없이 불만이 많은 듯 인상을 쓴 듯한 표정에 두 번 놀라고, 인상 팍 쓴 그 얼굴이 평소의 저와 너무 닮아서 또 놀라고 말았습니다. 어릴 적 잃어버린 오빠를 찾은 …
Read More »아우구스트 마케 AUGUST MACKE
마음 울적한 날엔 거리를 걸어보고향기로운 칵테일에 취해도 보고 한편의 시가 있는 전시회장도 가고밤새도록 그리움에 편지 쓰고파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그 음악을 내 귓가에 속삭여주며 아침 햇살 눈부시게 나를 깨워 줄그런 연인이 내게 있으면나는 아직 순수함을 느끼고 싶어어느 작은 우체국앞 계단에 앉아후리지아 꽃향기를 내게 안겨 줄그런 연인을 만나봤으면…… –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 중에서 라디오처럼 BGM과 함께 오늘의 칼럼을 시작해보았습니다. 매번 칼럼을 준비하면서 ‘오늘 주인공 화가를 어떻게 소개하면 좋을까…’, ‘어떤 에피소드로 도입부를 시작하면 좋을까…’ 고민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의 그림들을 이리 보고 저리 보던 중에, 갑자기 머릿속에 노래 한 곡이 떠오르고, 어느새 저도 모르게 흥얼거리고 있더군요. 소개합니다. 오늘의 주인공, 표현주의 화가 ‘아우구스트 …
Read More »둘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세상 시소
시소 See-saw 2016 장르 드라마, 다큐멘터리 관람 전체 관람가 감독 고희영 출연 이동우, 임재신 시간 76분 두 사람의 운명 같은 만남은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잃은 ‘이동우’에게 걸려 온 한 통의 전화로부터 시작된다. 어느 날 이동우는 천안에 사는 40대 남자로부터 망막 기증 의사를 전달받는다. 그 사연의 주인공은 혼자서는 몸을 움직이기조차 힘든 근육병 장애를 가진 ‘임재신’. MBC에서 방영된 ‘휴먼다큐 사랑, 내게 남은 5%’에서 딸의 모습을 한 번만이라도 보고 싶어 하는 이동우의 모습을 보고 연락을 해 온 것이었다. 자신의 병으로 인해 너무 일찍 철들어 버린 딸에 대한 미안함과 애틋함, 남다른 애정을 임재신 자신도 딸을 가진 아버지로서 그 마음을 잘 이해하고 공감하기에 “내 남은 5%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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