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문을 여는 1월, January 는 라틴어 Janua에서 비롯된 것인데 영어로 Door를 의미합니다. 즉 1월은 새로운 해의 문을 여는 달이라는 뜻입니다. 그러고 보면 어떤 이름이나 함부로 생겨나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또한 여기서 비롯된 로마신의 이름이 Janus(야누스)입니다. 문을 지키는 로마의 유일한 신입니다. 두 개의 얼굴을 지닌 신이죠. 들어오는 사람을 맞이하는 얼굴과 떠나는 사람을 보내는 얼굴, 그래서 야누스는 미래와 과거를 관장하는 신으로 추앙됩니다. 또 다른 의미로 서로 다른 두 개의 얼굴을 가진 이를 비유하여 쓰는 말이기도 합니다. 1월은 그 어원대로 두 개의 얼굴을 갖고 있습니다. 새해의 출발을 하는 1월을 잘 보내면 일 년이 순탄해 질 것이고, 출발이 잘못되면 일 년이 꼬인다는 의미도 …
Read More »로터스의 사회
베트남에서의 청산
외국 투자자가 현지에 법인 설립을 하는 것 이상으로 어려운 작업이 법인 청산입니다. 일반적인 청산 절차에 대한 안내와 더불어 투자법 및 기업법의 개정으로 기존의 투자증명서(Investment Certificate)가 투자허가서(Investment Registration Certificate) 및 사업자등록증(Enterprise Registration Certificate)으로 발급됨으로써 변경된 부분을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개정 기업법에 법인 청산 절차가 기재되어 있는데, 해당 부분의 국문 번역본을 아래와 같이 인용합니다. 이는 개정법 이전의 기업법 상의 기재 내용과 상이하지 않은 내용이며, 다만 일부 용어들이 변경되었을 뿐입니다. 하지만 개정법 이전에는 외국투자법인에게 투자허가 및 기업등록증서의 역할을 하던 투자증명서가 투자허가서(IRC) 및 사업자등록증(ERC)으로 이분화되면서, 이전에는 기업법에 따라서만 청산하면 되었는데 개정법 이후에는 사업자등록증은 기업법에 따라, 투자허가서는 투자법에 따라 청산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가중되었습니다. 기업법 …
Read More »2016년은닥치는대로살리라.
2015년도의 마지막이 한인회장 선거로 교민 사회가 시끌벅적 하다. 여러 교민 소식지의 칼럼에서 이 선거 판을 지적하고 있기에 나까지 선거 판에 훈수를 두고 싶은 맘은 전혀 없다. 다만 능력은 있지만 도덕성이 결여된 사람을 대표로 모실 것이냐, 도덕성은 높지만 능력이 부족한 사람을 대표로 할 것이냐, 아니면 도덕성도 있고 능력도 있는 후보를 대표로 할 것이냐를 두고 검증해 볼 필요는 있는 것 같다. 왜냐하면 잘 못 선택하고 난 뒤에 교민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뒷다마 까는 것 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독한 맘 먹고 술은 줄이고, 베트남 말은 열심히 배우고, 담배는 매몰차게 끊을 것을 결심하며 2015년도를 시작한 것이 어제 인 것 같은데, 벌써 달력의 뒷장은 …
Read More »연말그리고 미래 만들기
한국의 연말은 차가운 겨울바람과 그 바람에 실려오는 하얀 눈들이 전해 주지만, 계절의 변화가 보이지 않는 상하(常夏)의 나라에서는 비록 어울리는 그림은 아니지만 성탄절 장식이 그 역할을 대신합니다. 사이공의 거리에는 명절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시내 중심가의 거리 조명들이 이미 불을 밝히고, 상인들은 건물마다, 상점마다, 고객의 눈이 닿는 곳을 찾아 흰눈과 붉은 고깔모자를 그려넣고 한껏 분위기를 띠웁니다. 고급 주택가에서는 개인 집에도 화려한 조명과 장식들을 외벽까지 두리워져 있고, 저녁마다 불을 밝혀 이웃과 집 앞을 지나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연말 인사를 건냅니다. 베트남인들의 뛰어난 사교성이 빛을 발하는 듯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요란한 성탄 장식이 던져 주는 감흥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오랜 세월을 보내도 상하의 크리스마스가 여전히 낯설기만 한 …
Read More »다산한 해
글의 방향을 어디로 잡을 것인가를 두고 고민을 해봤습니다. 이제 12월이 되었으니 연례 행사처럼 반복되는 연말타령을 해야할 것인지, 혹은, 벼락같이 진행되고 있는 한인회장 선거판에 훈수를 두어야 하는지, 아니면 한-베 FTA발효에 따른 효과를 짚어봐야 하는지, 고민을 해보지만 선뜻 이거다 하고 잡히는 것이 없습니다. 다 다루어야 할 사안이긴 하지만 손이 잘 안나가는 소재들입니다. 이런 고민을 자조적 핑계로 삼아, 보지 않아도 너무나 아프게 잘 꽂히는 편집부의 눈총을 외면해 오다가 오늘 제대로 편집자들에게 공격받았습니다. 조금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눈총을 피해 소라쇼핑 사무실로 가다가 행로를 바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글을 쓸 때는 집이 제일 편하고 또, 자유롭고 하죠. 연말, 한인회장 선거, 한베 FTA, 그 정도인데, 그중에 첫번째 …
Read More »베트남 법인이 해외로부터 자금 차입 시
베트남 중앙은행에 신고 또는 등록하는 업무와 관련한 안내 한국(법)인이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한 이후 베트남 법인 투자자본금의 증액을 위하여 한국 등 해외로부터 자금을 차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베트남 관련 법령인 Circular 12/2014/TT-NHNN(이하 ‘시행규칙 12’라 약칭)에서는 대출기간이 1년 이하인 단기 해외 차용(short-term foreign loans)과 대출기간이 1년 초과하는 중•장기 해외 차용(medium and long-term foreign loans)으로 구분하여(동 시행규칙 제2조 제1항 및 제2항) 전자의 경우, 베트남 중앙은행(State Bank of Vietnam, 이하 ‘SBV’라 약칭)에 신고(report)를, 후자의 경우에는 SBV에 등록(register)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해외 차용을 SBV에 신고 또는 등록하지 않는 경우, 차용금을 다시 해외로 상환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관련 법령의 위반 제재로써 벌금 부과도 …
Read More »낙서落書
글이란 쓰는 사람, 그 자신이다. 다감한 사람은 다감하게 쓰고, 비천한 사람은 비천하게 쓴다. 병이 든 사람은 병약하게 쓰고, 지혜로운 자는 지혜의 글을 쓴다. 미국의 작가 존 스타인 벡의 말이다. 오늘은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낙서를 하기로 했다. 정재된 글을 쓸만큼 정신이 정돈되어 있지 않은 탓이다. 요즘 매일 출근하는 소라쇼핑도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혀간다. 앞으로 몇개월 준비된 플랜으로 실행만 잘 한다면 일단 기본 업무 조직은 완성되는 셈이다.이제는 저녁 늦게까지 자리를 지키며 잔소리를 하고 일거리를 찾아내지 않아도 회사는 그런대로 굴러가고 있다. 퇴근이 빨라졌다. 조금 이른 시간 집으로 돌아왔다. 아파트 문을 열기 위해 수많은 키가 달려있는 키뭉치를 꺼낸다. ‘이런 뭉치를 내가 직접 들고 …
Read More »베트남에서의 채권 추심
로펌에서 근무하다보면 국내외의 의뢰인들로부터 채권 추심(Debt Recovery)과 관련한 문의를 받는데, 이번 칼럼에서는 이에 관한 안내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인 사업이나 회사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실적과 직접 연결되는 매출 못지 않게 매출 채권에 대한 회수도 중요한 문제인데, 채무자가 약속한 기한까지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면 채무불이행이라는 법적 효과가 발생하게 됩니다. 채권자가 법적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하는 것은 법 외적인 수단을 모두 강구하였음에도(종종 채권 추심 과정에서 채권자의 폭행, 협박 등이 문제되어 오히려 채권자가 곤경에 처하는 경우가 있으니 법적으로 허용된 테두리 내에서 채권자의 권리를 행사하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채권 추심의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결정에 근거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채권자의 입장에서는 실로 중대한 결정이 아닐 수 없고 채무자에게도 적지 않을 부담을 …
Read More »베트남이 두렵다
미국에 223만명의 동포가 살고 있고, 일본에는 86만명의 교민이 살고 있다. 캐나다에는 22만명의 한인이 살고 있고 러시아에만 16만명이 살고 있다. 이들 국가는 나름 선진국 반열에 올라 방귀를 ‘뽕뽕” 끼고 있으며 이민의 역사가 깊고 넓기에 벌써 교포 2세, 3세 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교민의 역사가 20년도 되지 않고 아직도 10만의 교민밖에는 살고 있지 않으면서, 이민이 전혀 허락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을 별로 반가워 하지도 않을 것 같은 베트남에 살고 있다. 매번 거주 비자 때문에 고민을 해야 하고 몇 개월 마다 한 번씩 ‘땀주’라는 이상한 거주증을 발급 받아야 하며 때로는 영문도 모르는 돈을 누군지도 모르는 이에게 지불해야 하는 …
Read More »이만하면 잘 살았다.
나이가 들면 눈물이 많아진다더니… 하루종일 눈물이 눈가를 맴 돌며 흘러내린다. “가게 팔아라.” “인자는 못 오시겠지 나이가 들으셔갔고”. 1950년 12월 흥남 부두 철수 때 부두에서 헤어진 아버지와 약속, 부산 국제시장 꽃분이네 가게에서 만나자던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제 그만 일하시고 어머님과 여행이라도 다니시며 여생을 즐기라는 자식넘들의 속없는 핀잔에도 오래된 가게를 정리하지 못하고 고집스럽게 지켜오다가 이제는 백발이 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이제는 아버지도 나이가 드셔서 못 오실 것’이라며 그 꽃분이네를 팔라고 아내에게 말을 던지는 우리네의 모습을 국제 시장이라는 영화에서 우연히 보며 한없이 울고 말았다. 우리가 이런 세월을 살았구나. 한국전쟁, 서독 광부와 간호원 파견, 월남전 참전 등으로 그저 먹고 살기 위해, 그리고 헤어진 …
Read More »7월 1일부터 개정 투자법 발효
개정투자법 베트남에 거주하고 계신 한국 교민 여러분, 최근 한국 최대 명절 중의 하나인 추석을 타국에서나마 잘 보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도 모든 가정 내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요즈음 가장 주된 이슈 중의 하나인 개정 투자법, 그 중에서도 실무상 가장 문제되는 투자허가증명서(Investment Certificate, 주로 약칭하여 ‘IC’라고 일컬음) 발급 내지는 수정 관련하여 현재 시점 기준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베트남에 투자를 하실 경우, 기본적으로 베트남 투자법의 적용을 받게 되는데요, 베트남에 처음으로 투자를 고려하시는 한국업체 내지는 한국인께서는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가장 염두에 두실 것이고, 베트남에 이미 투자를 하셨던 한국업체 내지는 한국인께서는 베트남에 법인이 있을 시 구 투자법에 따른 투자허가증명서를 보유하고 있으실텐데요, 이러한 투자허가증명서 상의 …
Read More »존재와역할
에 대한 반성 존재함과 역할로 교민사회의 일정 분야를 책임지고 있다는 의미를 되새겨, 진정한 생활 정보지로써의 역할을 수행하는 진정한 교민의 동반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가장 크게 받은 사람으로 우리는 솔로몬 왕을 꼽습니다. 기독교 신자들이 기도를 올릴 때 우리에게 솔로몬의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곤 하죠. 그리고 성서에서 솔로몬의 지혜로움의 예로 두 여자가 한 아이를 자신의 아이라고 각각 주장하는 아래 사건을 예로 듭니다. 한 방에서 기거하는 두 여인이 사흘을 간격으로 각각 아이를 낳습니다. 이 두 여인의 직업은 몸을 파는 창녀입니다. 두 여인을 구분하기 위해 각각 A 여인, B 여인으로 부르겠습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서 A 여인이 비명을 지릅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품의 아이가 죽어있기 때문입니다. …
Read More »베트남에 내리기 ep.2
김사장이 과거에 은행 지점장을 했건, 노가다 판에서 십장을 했건, 현시점에서 그것이 삶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 하지는 못한다. 그의 직장동료와 학교 동기들이 과거의 흔적이 되어 현재를 잠깐이나마 먹여 살려 줄 수도 있겠지만 그의 신용은 이미 은행을 나온 후 몇 년 동안 정수기와 보험을 팔면서 다 이용해버렸기에 동료들도 그들의 전화기에 김사장의 이름이 뜨면 받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았다. 그가 한국에 살면서 더 이상 동료나 동기들의 도움을 받아 무엇을 하기란 불가능 하다는 것을 그도 잘 알고 있었다. 그가 베트남을 선택한 이유는 이런 궁핍하고 비젼 없을 것 같은 중년의 한국 삶이 한 몫 하기도 했지만 더 결정적인 것은 직장시절 베트남에 잠깐 여행 갔을 때의 …
Read More »베트남에 내리기 ep.1
관절 마디 마디가 바늘로 찌르듯 아팠지만 기침은 없었다. 열은 밤새도록 있었지만 몸은 시리도록 추웠고, 침을 넘길 때 목젖이 아팠다. 통역에게 카툭으로 “열이 있음, 기침 없음, 온몸이 아픔” 이란 단어를 SOS로 보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인사말이 없는 짧은 베트남 말이 카툭에 적혀 왔다. 그리고 카툭에 적혀있는 암호를 약국 안쪽에 서 있는 젊은 처자에게 보여주고 받은 약을 먹고, 하루의 낮과 밤이 다 가도록 더러 누워 있었다. 밥 먹지 않은 약 때문에 새벽에 속이 쓰렸고, 식은땀은 새벽까지 이불을 적셨다. 어제 낮에 헬스를 조금 심하게 했고, 토요일이라 약간의 술과 최근의 스트레스를 바꾼 것뿐인데 늙어 가고 있는 몸뚱어리가 이젠 이마저도 견디기가 싫은가 보다. 내 연식을 …
Read More »공존과 지배
푸미흥으로 이사한 소라쇼핑에 새로운 조직을 구성하고 나서 베트남과 한국 직원들 사이에 일어나는 미묘한 갈등이나 마찰로 인한 파열음을 보고 들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한국인 직원 위주의 업무 시스템을 운영하다가 2달 전부터 업무 시스템을 베트남 직원 위주로 바꾸고 아예 베트남 직원을 관리 매니저로 승격시켜놓고 평상의 업무에 관한 한 베트남 매니저의 지시대로 진행하도록 하였더니 예상 못한 반응이 나옵니다. 한국직원들의 베트남 매니저에 대한 반발이 그것입니다. 아침 8시에 열리는 전체 미팅에서 서로 간의 보고가 차이가 나고 업무 사고에 대한 책임도 서로에게 미루며 상대에 대한 불신을 드러냅니다. 그래도 내버려 둡니다. 스스로들 조정하고 합의하여 접점을 찾아 내라는 것이죠. 그리고 그 조정 과정을 지켜보면서 …
Read More »브랜드가치
지난번 미국의 밀워드 브라운이라는 브랜드 조사기관에서 발표한 세계 브랜드 가치 100대 순위에서 애플이 1등을 하고 구글이 2등을 했습니다. 우리의 삼성은 멀찌감치 45위에 기록되어 있군요.이 브랜드 가치 순위는 회사 규모 순위와는 다릅니다. 단지 그 회사가 가진 브랜드의 가치가 얼마인가를 따지는 일입니다. 그래서 실제보다 높은 가치를 갖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기업은 크고 수익도 좋은데 브랜드가 알려지지 않아서 실제 가치보다 평가 절하된 주가를 유지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삼성보다 시장 점유율도 낮고 전화기의 성능 자체만을 본다면 결코 삼성보다 좋은 성능을 보이진 않지만 처음으로 직관적인 스마트를 만들었다는 공로와 그 독특한 디자인이 애플 빠들을 아직도 잡아두며 높은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식가치도 상대적으로 높아, 현재 세계 1위의 …
Read More »화
언제 세상사가 한 번이라도 편한 날이 있었냐 하듯이 또 한번 회오리 바람이 불었습니다. 그 바람을 한 번 맞고나서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자 라는 생각으로 컴퓨터 주변에 화에 대한 명언들을 써서 붙여두고 책상에 앉을 때마다 읽어봅니다. “화를 내는 것은 약한 마음을 감추려는 비겁함이다” “화는 솔직함을 가장한 위선이다” “강한 자는 화내지 않는다” 마치 조폭 두목의 모습을 보고 그리는 조언 같습니다. 뭐 좋습니다. 그래도 어떤 형태이든지 마음을 위로할 만한 문구는 되나 봅니다. 그런데 다음 문장은 머리를 써늘하게 만듭니다. “내가 옳다 라는 생각이 화를 만든다” “애정은 세상을 창조하고 화는 세상을 파괴한다” “화를 다스리는 것이 바로 행복의 비결이다” 이건 정신을 번쩍나게 만드는 문구입니다. ‘내가 옳다’라는 이기적인 …
Read More »호찌민의 진상들
학년이 시작되면 회장을 뽑는다. 한국 학생과 달리 감투에 대한 욕심이 별로 없는 것인지, 아니면 희생 정신이 없는 것인지, 하고 싶어 하는 후보자가 없다. 한국은 초등학교 반장도 서로 하려고 피 튀기는 선거를 하는데 어찌된 노릇인지 베트남에는 대학교 학과 회장도 서로 하지 않으려 한다. 허기야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학점에 혜택을 주는 것도 아니면서 매일 교재용품이나 가지러 다니고, 칠판이나 챙겨야 하는 회장이 무슨 큰 벼슬이라고 서로 하려고 하겠는가? 이번 학년에도 희망하는 학생이 한 명도 없어 지난해 반장이었던 ‘쩜’이라는 여학생이 그대로 하기로 했다. 쩜은 성적이 좋다. 한국어 학과에서 성적이 좋다는 말은 한국어를 잘 한다는 말이다. 그녀는 누구보다 일찍 와서 수업 준비를 하고 학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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