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정 러시아가 소비에트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 체제로 탈바꿈하던 1917년. 급변하는 정치적 기류에 불안했던 상류층 귀족들은 자제를 외국으로 도피시키거나 아예 온 가족이 망명길에 올랐다. 1891년생의 청년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 역시 잠시 고국을 떠나 이 혼란을 비껴가려고 했다. 그런데 미국으로 떠나기 며칠 전, 그는 발신자를 알 수 없는 수상한 편지 한 통을 받는다. ‘고국을 위해 헌신하지 않고 지금 떠나려는 당신, 분명 후회할 날이 올 것이오. 혹 다시 들어온다 해도 당신은 냉대를 면치 못할 것이오.’ 프로코피에프는 이 메시지가 얼마나 오랫동안 자신의 정신을 지배하게 될런지 당시엔 전혀 알지 못했다. 그저 ‘잠시’ 라는 단어를 가슴에 새긴 채 미국으로 떠났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시작은 순조로워 보였다. 하지만 …
Read More »쩐, 부자가 되는 조건
한국에 들어와 몇번 골프장을 찾기는 했지만 대부분 저렴한 가격의 퍼블릭 코스를 다니며 필드에 대한 갈증을 일부나마 푼 것이 고작이었다. 대부분, 그래 그렇게 대부분, 퍼블릭 코스를 다녔지만 가끔, 아주 가끔 동생의 초대로 정규코스를 몇 번 나가봤다. 역시 돈이 더 들어가니 골프장의 그레이드가 달라진다. 골프장의 시설과 코스만이 아니라 캐디 역시 수준이 다르다. 돈이 행복을 부르지는 않지만 품위를 유지하는 데는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고교 친구들을 반세기 만에 만났다. 까까머리 고교생은 다 사라지고 희끗한 머리에 구부정한 어깨를 가진 장년의 어른들만 남아있다. 그리고 모두들 이미 은퇴를 하고 현직에 몸담고 있는 친구가 거의 없었다. 오랜만에 만나 식사를 하면 누가 뭐랄 것도 없이 무조건 n분의 …
Read More »‘정신현상학’ –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참고한 책 : ‘정신현상학’ Phänomenologie des Geistes – 헤겔 지음 임석진 옮김, 한길사, 2005.01.25) 잔디밭 익어가는 수박을 위한 변증법 어느 날, 늦은 저녁을 먹은 뒤 물이 많은 수박을 한입 베어 먹었다. 입속엔 붉고 맑은 물이 넘친다. 넘친 물이 침과 함께 입가로 한 줄기 나왔다. 급하게 얼굴을 들어 올리지만, 닦지 않는다. 씨를 입안에서 오물거리며 빨간 수박에서 까만 수박씨를 발라낸다. 투득, 콩처럼 쪼개진 반쯤 씹힌 서너 개, 그날따라 왜 그 수박씨를 버리고 싶지 않았을까. 이튿날, 검은색 직사각형 모종 대야에 어제 모아놓은 수박씨를 손가락 한 마디 깊이로 쑤셔 넣고 흙을 덮었다. 순전히 심심했다. 외롭다 하기엔 내 마음은 천진했고 허전함이라 하기엔 내 양팔은 …
Read More »‘장미의 이름’ – 움베르토 에코
Umberto Eco, 1932~2016 ‘장미의 이름’ Il nome della rosa – 움베르토 에코 (Umberto Eco, 1932~2016) 참고한 책: ‘장미의 이름’ Il nome della rosa –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윤기 옮김, 열린책들, 2009.11.15 책, 웃음, 진리. 이탈리아 기호학자인 움베르토 에코(2016년 2월에 작고했다)의 소설 ‘장미의 이름’ 을 관통하는 세 가지 세계다. 책과 세계, ‘웃는 인간’, 진리담론의 역사. 소설이라고 하지만 중세 유럽 수도원의 일상과 가톨릭 종파와 정치가 얽히고 엮인 역사적 대립, 초월론적 형이상학과 철학적 담론의 각축이 어우러진다. 소설의 형식을 빌린 철학, 사건사(史)의 실제적 기록 같은 소설이다. 그도 그럴 것이 움베르토 에코는 대학에서 토마스 아퀴나스를 전공했고 중세미학에 관한 연구를 출발점으로 본격적인 학문세계에 들어섰던 중세학자이기도 해서 …
Read More »부정에서 긍정을 찾으며
새로운 세상이 탄생한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 인긴 한데, 그 상태가 너무 생소하여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몰라 너무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어쩌다 이런 일이 생겨났는지 정말 모를 일입니다. 분명한 것은 이 모든 것이 다 인간 스스로 부른 자업자득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벌어졌는데 이 일은 지구 상 그 누구도 겪어 보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상황이니 어떤 대처가 적절한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선진국이라고 자부하던 여러 국가들도 우왕좌왕하며 혼란을 겪고 있으니 그보다 못한 나라들의 상황은 어떠한지 보지 않아도 짐작이 가능합니다. 국가가 중심을 못 잡으니 개인은 더욱 심란합니다. 그 누구의 조언도 존재할 수 없는 상황이니 그저 답답한 가슴만 끓어냅니다. 그저 코로나를 피해 …
Read More »이번주도 한장의 플라스틱 카드를 먹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생태계가 잠시 숨을 쉬고 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사람들이 사라진 인근 해수욕장에 돌고래 떼가 나타났나던지, 수백 마리의 바다거북이들이 부화화는 모습들, 멈춘 공장과 차량 행렬로 인해 각 도시의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지고 맑고 깨끗한 도시 사진들이 인터넷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죽고 아직까지도 고통스러운 경제 위기를 안겨준 초유의 전염병 사태는 아이러니하게도 지구의 자연환경을 되돌아보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해양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내가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바로’ 실천사항에 대해서 나눠보고자 합니다. 지난 1월 제주시 한림항에서는 해양보호 생물의 사인을 밝히고자 세계자연기금(WWF)은 서울대와 인하대, 제주대, 해양 환경단체인 핫핑크 돌핀스 등과 해상 생물 공동 부검을 진행하였습니다. 해안에서 죽은 채 …
Read More »베트남 거주 외국인, 코로나19 진단검사·입원비는 누가 대나요?
외국인을 위한 비용 처리 6 월 8 일 오후 보건부 치료 분과위원회는 베트남에서 코로나 19 치료를 받고 있는 대부분의 외국인 환자들이 여행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보험에 가입한 외국인 환자는 보험사에서 치료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Central Tropical Hospital 2에서 COVID-19 확진 환자를 치료하는데 드는 평균 비용은 2,000 ~ 4,500 만 VND이라고 발표했다. 병원에서는 일부 국제 병원과 같이 병원비에서 보험료를 직접 공제하지 않지만 의료 보고서를 작성하고 자세한 비용 정보를 보험사 담당자에게 보내게 되고, 그런 다음 보험 회사는 환자에게 치료비로 지불한 금액을 확인하게 된다. 또한 보험 회사는 베트남에서 치료하는 동안 COVID-19 환자의 비자 연장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여행보험 외국인 …
Read More »시벨리우스 – 핀란드의 ‘혼’을 담다
핀란드는 역사적으로 아픔이 많은 나라이다. 12세기 중엽 십자군 전쟁시 스웨덴의 공국(영지)이 된 이후 거의 17세기 말에 이르기까지 장장 6세기동안이나 스웨덴의 지배하에 놓였던 핀란드는 1700년 경 스웨덴이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패배하면서 또 한번 러시아의 식민지가 되고 말았다. 그러더니 1차 대전 후에는 독일제국의 제후국이 되어 버렸고, 2차 대전이 끝난 후에야 드디어 완전한 독립국의 이름을 찾게 되었다. 정말로 길고 긴 식민역사가 아닐 수 있다. 그 암울했던 핀란드의 역사 속에서 91세의 생을 마감할 때까지 조국을 소재로 한 걸작으로 전 국민의 마음을 결속시켰던 민족 음악가 ‘얀 시벨리우스’. 오늘은 영원한 핀란드의 자랑 ‘얀 시벨리우스’의 대표작들을 만나 본다. ·숨은 속내, ‘저항’ · 시벨리우스의 대표작인 교향시 <핀란디아 op.26>는 러시아의 …
Read More »김수영시 詩 – 김수영
시인 김수영은 1968년 6월 16일 죽었다. 전날 밤 문학계 후배 시인들과 술을 마셨고 귀가하던 중 버스에 치였다. 지나던 행인들에 의해 서울 적십자병원에 실려 갔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그는 자신보다 술을 사랑한다고 말하곤 했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시대의 시인을 잃은 슬픔의 와중에도 수영다운 행복한 결말이라며 죽음마저 시였던 그를 그리워했다. 엄격한 자기검열, 자유를 억압하는 모든 권위와 제약에 대한 무차별적인 거부, 세계에 대항하는 개인, 가난으로부터의 승리 등은 시인 김수영의 고단한 삶의 내적 갈등이 우리의 상상을 일찌감치 초월했음을 알게 한다. 누군가 그대에게 가장 사랑하는 시 한 편을 외워보라 할 수 있다. 툭 건드리면 술술 나오는 시 한 편은 외우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월급쟁이 정체성이 …
Read More »이러다가
2020년, 숫자도 멋있게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예년과 달리 올해의 뗏은 집에 머물면서 새롭게 준비해 보리라 마음먹고 이런저런 계획을 세웠는데 우르르 무너지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나마 뗏 기간 중 어디도 다녀오지 않은 터라 험했던 1차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여권 출입국 내용 보여 달라는 일이 있을 때마다 자신 있게 내어 보일 수 있었다는 게 위안이라면 위안이 될까요? 달력을 보니 벌써 8월의 말입니다. 휴가철도 끝나고 한국은 가을로 넘어가는 때인데 추수를 기대하기는 커녕 낱알도 챙기지 못할까 염려되니 참 한심하게 되어 가고 있습니다. 정말 이러다가 올 해가 이렇게 지나가는 건 아닐까요? 다낭에서 시작된 COVID-19의 2차 확산은 충격이었습니다. 기간 중에 다낭에 다녀오신 분들에게도 놀랍고 두려운 일이었겠지만, 다낭에 …
Read More »코로나가 부른 민낯
한국의 코로나 방역의 성공은 세계적으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모범을 보이고 있습니다. 덕분에 한국의 국격은 급격하게 치솟았고, 전 세계가 적어도 코로나 방역에 관한 한 한국의 방식을 배우고 따라 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현재 가장 많은 환자를 만들어내는 미국은 엄청난 자금을 쏟아 넣고도 환자와 사망자 수가 줄어들지 않는 현상이 수개월 째 이어오면서 왜 한국을 배우지 못했는가 하는 비난이 트럼프에게 쏟아지고, 트럼프는 은근히 한국이 미워지는 형국에 이를 정도로 한국은 존경과 질시의 눈초리를 동시에 받고 있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한국을 가장 질시하는 나라인 일본이 지금 완전히 무방비상태로 바이러스에 맹폭을 당하고 있습니다. 하긴 그 나라 방역 정책을 보면 그 정도만 되어도 다행이다 싶을 …
Read More »독자투고
소문에는 한 비행기 파일럿이 코로나19의 감염이후, 완치까지 우리 나라 돈으로 2억이 넘는 돈이 소요되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너무 많은 금액이라… 그래서 메일을 드립니다. 과연 외국인은 코로나 19의 감염 검사는 어디에서 하고 있는지? 감염 판정을 받은 후, 병원비는 어찌 계산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베트남 거주 외국인, 코로나19 진단검사·입원비는 누가 대나요? 외국인을 위한 비용 처리 6 월 8 일 오후 보건부 치료 분과위원회는 베트남에서 코로나 19 치료를 받고 있는 대부분의 외국인 환자들이 여행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보험에 가입한 외국인 환자는 보험사에서 치료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Central Tropical Hospital 2에서 COVID-19 확진 환자를 치료하는데 드는 평균 비용은 2,000 ~ 4,500 만 VND이라고 …
Read More »사랑 한다고
말할 수 있는 하루 아무리 다른 나라들이 난리 중에 있어도 베트남은 역내에서 만큼은 정상을 찾아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다낭에서 COVID-19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다시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국과의 출입이 보다 용이해지리라는 실낱 같던 기대도 다시 접어야 하는 상태가 되고 말았습니다. 지금까지 해외에서의 입국자를 원천 통제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어 불편함이 컷음에도 장기간 확진자가 없는 것을 위안 삼았는데 또다시 시작되는 바이러스의 확산소식을 듣고 보니 한숨 밖에 나오는 것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도 좋은 형편은 아닙니다.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는 바이러스의 위세에 두 손을 든 느낌입니다. 이제 한국에서는 바이러스가 사회의 일원으로 정착해 버린 듯합니다. 그러니 두 나라 사이에서 사업이든, 학업이든, 아니면 가족의 일이든 무언가 …
Read More »뭐가 문제야?! 아무 문제 아니야!
제가 주로 하는 일은 매일 사람을 만나는 것입니다. 아침에 출근을 하면, 직원들과 인사를 하고, 유치원 친구들이 등원하면 아이들과 대화합니다. 상담하러 오시는 부모님들을 낮 시간에 만나고, 유치원 하원 후에는 선생님들과 회의를 합니다. 퇴근을 하면 가족들과의 대화가 이어지고, 잠자는 시간 8시간을 빼고는 입과 귀가 쉬지 않고 일을 합니다. 매일 이렇게 듣고 말하기를 반복하지만, 여전히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임을 매번 느낍니다. 듣기에는 인내심도, 동감도, 조언을 줄 수 있는 지혜와 스킬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상담의 기술을 잘 보여주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에 대해 나눠보고자 합니다. 심리학 상담 시간에서 배웠던 것보다 더 명쾌한 스님의 훈수되기, 한번 배워볼까요? 모태 기독교인으로 자란 저로서는 불교라는 종교는 …
Read More »승부를 양보하는 아량
집 사람이 지난 호 <씬짜오베트남>을 받아보고 나서 한마디 던집니다. 하긴 그렇긴 합니다. 한국에 나와서 베트남에서와는 달리 골프와는 조금 멀어진 생활을 하다보니 골프에 관한 주제가 궁해진 탓입니다. 그러고 보니 적어도 골프 라이프에 관한한 베트남에서의 삶이 훨씬 풍요로웠습니다. 감사한 베트남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고마운 베트남에서 다낭을 중심으로 다시 코로나가 퍼진다는 뉴스에 가슴이 내려 앉습니다. 이제 곧 들어갈 수 있겠지 하며 기다려 왔는데 그 가능성이 더욱 멀어진 느낌에 마음이 우울해 집니다. 그에 더하여 요즘 한국은, 장마철 폭우에 태풍이 겹치며 엄청난 재해가 밀려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관민이 갖은 노력을 하며 코로나의 확산을 막고 있는 고달픈 상황에서 또 다른 재해가 밀려오고 있으니 참으로 난감한 일입니다. 폭우와 비바람이 …
Read More »‘김수영 산문’ – 김수영
‘김수영 산문’ – 김수영 1921. 11. 27 ~ 1968. 06. 16 참고한 책 : ‘김수영 전집(2) 산문’ – 김수영 지음, 민음사, 1981.09.20 가끔 그저 울고 싶을 때가 있다. 해가 지는 하늘, 푸미대교 상단을 지나며 구름은 흘레붙는 개 모습으로 붉게 퍼지고 갑자기 나는 아, 죽고 싶지 않다고 나지막이 돼 내일 때, 아들의 허벅지가 나보다 단단해져 갈 때, 딸이 문득 나보다 사리 분별이 뛰어나다 생각될 때, 집 없는 개가 달려와 내 다리를 물 때, 개에게 물린 아픔보다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내가 한심해질 때, 개가 나를 물때 아이와 같은 공포에 휩싸였다는 사실을 짐짓 받아들일 때, 슬퍼서 울고 싶은 게 아니라, 슬프지도 그렇다고 …
Read More »독자투고
토요일 오후, 자라 신상이 들어온지라, 구경을 나갔다. 넉넉한 시간을 가진지라…천천히 하나하나 구경을 하며, 몇 가지 옷을 구매했다. 토요일 오후, 주말을 찾아 쇼핑을 나온, 손님들과 매장카운터에는 구입한 물건을 계산을 하기 위해 길게 줄이 늘어서 있었다. 순간, 2층 남성복 코너가 한가한 것이 생각났다. 2층에 올라가 남성복을 조금 구경한 뒤, 계산대에 섰다. 2층 남성복 코너 카운터에는 보통 2명에서 3명이 계산을 담당한다. 이날은 3명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나는 좌측에 서 있었는데, 중간에서 계산을 담당하는 직원이 큰 소리를 내는 손님에게 당황해 하고 있었다. 이유인즉 “지난번에 옷을 구입한 후, 물건과 영수증을 들고 난 지금 여기서 아무것도 살 것이 없으니, 그냥 돈으로 환불 해달라는 것이었다. 여직원은 “저의 매장에서는 …
Read More »광해군과 북인의 정권장악
“전쟁이 나면 임금 곁에 숨어야 안전하며 공신도 되지 충절이 넘쳐서 전투에 참가하면 역적으로 몰려서 집안이 거덜난다” 난 이야기 사림파가 정권을 잡고 곧이어 분열과 전쟁을 겪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왜군의 침략을 감지하고도 대비를 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왜군과 싸워야 하는 조선 장수들은 도망가기 바쁩니다. 문관만 고상하고 무관을 천시하는 성리학의 풍조가 빚어낸 현상입니다. 의심받은 무관들 신립 장군의 기마병이 충주에서 몰살했으나 상주에서 도망친 경상도 순변사 이일 장군은 충주 전투가 시작되자 또다시 도망갑니다. 이일은 한양으로 도망가서 신립의 패전 소식을 선조에게 고하고 이렇게 건의합니다. “오랑캐의 기세가 드세니 일단 피하시어 훗날을 도모하소서” 이일은 자기처럼 선조에게 도망가자고 채근하고 연이은 패전에 불안한 선조는 북쪽으로 몽진을 갑니다. 다수의 신하들은 “임금이 한양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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