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맘때쯤 이 동네를 방문하면 온 들녘이 황금빛으로 물든 낭만적인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오랜 세월동안 꽃을 길러온 응이어짜이(Nghĩa Trai) 전통마을의 들녘은 지금 한창 수확기라 사람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한편 이곳에서 생산되는 꽃들이 왕에게 진상된다 하려 꾹띠엔부어(cúc tiến vua/띠엔은 진상, 부어는 왕이란 뜻)라고도 했는데, 그만큼 품질이 좋고, 차나 약초로서의 효능이 뛰어나다는 증거다.
Read More »무오사화와 갑자사화의 본질
유자광을 몰락시킨 임사홍 한풀이를 통하여 조선에 타격을 주다 지난 이야기 연산군은 의도적으로 무오사화를 만들었고 대간 권력을 약화 시켰습니다. 지나친 대간권력을 억제하고 균형 잡힌 권력을 활용하여 정치를 했으면 진일보한 조선 사회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언론에 재갈을 물린 연산군은 독재권력을 추구합니다. — 간신의 대명사 임사홍 연산군은 서자 출신 유자광을 이용하여 무오사화를 일으켰습니다. 무오사화의 결과 삼사 대간들의 권력은 위축 되었으나 만족하지 못 합니다. 무오사화 후 국왕, 대신, 삼사는 권력의 균형이 이루어져 현재의 삼권분립을 연상 시킵니다. 무오사화 후 올바른 정치로 갔으면 조선의 정치문화는 더욱 발전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족하지 못한 연산군은 독재권력 구축을 위해 또다른 사화를 일으키는데 이른바 갑자사화 입니다. 이번에는 간신의 대명사 임사홍이 주역 …
Read More »외투법인 설립
오늘은 베트남에 외투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서류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고, 이를 준비하는데 유의해야 할 사항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려고 한다. 베트남에 외투법인 설립을 위한 첫 번째 단계로 IRC(투자등록증명서) 및 BRC(기업등록증명서)를 베트남 시성급 DPI(투자기획부)로부터 발급 받아야 한다. 따라서 여기서는 외투법인 설립을 위한 서류 및 준비 절차에 대한 내용과 서류 작성 시 주의사항에 대해서 기술한다. 외투법인 설립을 위한 서류 준비 및 공증은 어떻게 하나? 한국에서 준비해야 하는 서류는 한글로 된 것을 모두 2부씩 영어 또는 베트남어로 공인된 기관에서 번역하고 공증하여야 합니다. (서류 제출일 기준 3개월 이전한) 규정상으로는 영어로 된 서류는 한국 외교부 영사 확인과에서 영사인증을 받아야 하고, 베트남어로 된 …
Read More »‘도덕경’- 노자(老子)
노자의 텍스트를 읽어 내리려 한 것은 나의 큰 불찰이었다. 행간 너머에서 노자는 나를 보고 마냥 웃고만 있고 나는 그를 이해하지 못해 끙끙대었다. 모욕이다. 자괴를 느낄 즈음 장자가 도와주었으나 아주 조금의 힌트만을 던지고 사라져 버렸다. 더 복잡해진 머리 속을 가눌 길이 없었다. 첫 일독은 노자에 넉다운 됐다. 심기일전하여 두 번째로 달려들었던 노자는 더 오리무중이었다.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텍스트로 서평을 쓴다는 게 무리인 줄 알고 있으나 이마저도 하지 못하면 노자는 움켜쥔 손의 바람처럼 빠져나갈까 걱정이 되어 나는 쓴다. 흔히 사람들은 노자에 대해서 무위자연이라는 말만을 떠올리고는 초야 묻혀 바람과 같이 물과 같이 사는 신선상을 상상하는 경향이 있다. 신비론적 도론에 근거한 이와 같은 노자의 …
Read More »나눔의 의미 이야기 셋
베트남에도 12월이 되면, 캐럴이며 크리스마스 장식이 시작이 됩니다. 저도 어린 시절, 굴뚝도 없는 아파트 거실에 양말을 걸어놓고, 다 알지만 모르는 척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을 고대했던 추억들이 있네요. 이런 시즌이 되면, 한 번쯤은 불우한 이웃을 돌아보고 나눔을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듭니다. 또한 이타심을 가진 아이들로 키우기 위해서 어른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고아원 방문 및 후원이었어요. 처음 후원을 시작할 때는, 유치원 아이들이 고아원에 보낼 후원품을 준비해서 크리스마스 박스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칫솔이나 작은 장난감, 연필, 노트 등 다양한 제품을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스스로 준비해서 카드와 포장까지 하는 활동들은 어린 아이들에게도 나눔에 대한 소개와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줄 …
Read More »사랑, 일 그리고 놀이
올해가 경자년(庚子年) 쥐띠해라 하네요. 그것도 子가 의미하는 색이 흰색이라 흰 쥐띠 해라고 합니다. 경자년에 일어난 사건은 가장 가까운 60년 전에 4.19 사건이 있었군요. 그것으로 인해 자유당 정권이 무너지고 다음 해 박정희 군사정권이 들어서는 계기를 만들었죠. 암튼 이렇게 세월은 꾸준히 쉬지도 않고 갑니다. 하긴 세월만 가겠습니까? 우리 인간들도 꾸준히 달려갑니다. 신이 살아 숨쉬는 모든 생명체에게 유일하게 약속한 부조리한 진실, 죽음을 향해 말입니다. 그러나 또 한편, 새해가 될 때마다 느끼는 것이긴 한데 이런 시간의 매듭을 만든 것은 진짜 신의 한수인 듯합니다. 만약 이런 매듭이 없이 그저 계속해서 연결된 시간속에 살고 있다면, 아마 인간은 정신적 피로감으로 신이 약속한 그 죽음을 스스로 수행해 버릴 …
Read More »미나리는 베트남어로? 라우껑(Rau cần) — 현지 채소 이야기
라우껑은 예로부터 베트남 황족들이 즐겨먹던 대표적인 귀족 채소이다. 특유의 향긋함으로 잃어버린 입맛을 돋구어 주고 피를 맑게 해주는 신비의 웰빙채소로 알려져 있다. 라우껑이 뭐예요? 라우껑은 껑(Cần), 혹은 라우 껑 느윽(Rau cần nước), 껑껌(Cần cơm), 껑옹(Cần ống)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학명은 오에난테 자바니카(Oenanthe javanica)랍니다. 중국에서는 차이니즈 셀러리(Chinese celery), 일본은 세리(セリ), 한국에서는 미나리라 부르죠.
Read More »통신업체 광고 문자
베트남어 단어 밑에 한글 발음을 함께 명시해 초보 학습자들 혼자서도 쉽고 빠르게 베트남어를 익힐 수 있도록 했다. 한국의 대통령을 비롯, 북미 회담에 통역으로 활동한 저자는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인들을 가르친 경험 등으로, 한국인들이 베트남어를 배울 때 자주 활용하는 대화나 단어 그리고 자주 하는 실수들을 바탕으로 내용을 구성했다. 현지 실생활에서 쉽게 응용할 수 있는 예문들과 단어들, 속담이 제공된다.
Read More »시푸차 하노이 — 아파트 단지 소개와 거주 후기
노이바이 공항에서 홍강 다리를 건너 하노이 시내로 접어들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아파트 단지가 있다. 앞으로 달려나갈 듯한 말들이 정문에 장식되어 있는 시푸차. 나도 이사 오기 전엔 지나가며 ‘저기가 뭐지? 저기가 시푸차인가?’ 하던 그곳. 오늘은 내가 살고 있는 시푸차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한다. 시푸차는 사실 하나의 단지 이름이 아니다. 최근에는 인터넷에서 시푸차를 검색하면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는 시푸차 단지가 아닌 선샤인리버사이드, 선샤인시티, UDIC West lake등에 대한 글들이 쏟아져 나온다. 시푸차는 인도네시아 개발사인 Ciputra와 UDIC의 합작회사인 Ciputra Westlake City Developemnt Co, Ltd에서 개발해온 신도시 지역의 이름이다. 전체 면적은 301ha(대우스타레이크 180ha)로, 당초 2002년부터 2018년까지를 개발기간으로 하고 있었으나 최근 1, 2년 개발이 주춤하다 일부 …
Read More »New Year Greeting
New Year Greeting- Ho Chi Minh
레전드 코리아 야구 동호회
생활체육을 통해 다져진 건강한 몸은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 여러분께서는 나른하고 지루한 일상을 어떻게 이겨내고 계시나요? 오늘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즐거운 여가 활동으로 이겨내고 있는 사례를 소개해 드립니다! <씬짜오베트남>은 대한체육회 베트남지부와 공동으로 생활체육 현장에서 땀 흘리는 야구, 추구, 테니스, 배드민턴 등 “호찌민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모임 동호회”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호찌민 야구동우회 <레전드 코리아>, 이들의 야구에 대한 프라이드와 열정은 프로선수를 연상 시킬 정도이다. 야구 사랑 하나만으로 시작한 팀으로 오늘도 베트남 야구 전도사를 자청하며 베트남 야구발전과 야구붐 조성을 위해 다방면으로 애쓰고 있다. 이 전설을 만들어가는 야구 매니아들을 만나 그들의 파이팅을 함께 보았다. 호찌민 야구동호회의 전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사회인 야구 클럽 …
Read More »경희 한의원 곽남욱 원장
곽남욱 경희 한의원 원장은 10년간 운영하던 서울의 한의원의 경력을 뒤로 한 채, 지난 2018년 365일 습하고 무더운 호찌민 7군, 푸미흥으로 건너와 한의원을 운영중이다. 화려한 경력을 가진 한의사가 재야에 숨은 이유는 무엇일까. 어느덧 2019년 한 해도 저물어가는 12월 어느 날, 어렵게 만나게 된 곽원장은 기자를 따뜻하게 맞아줬다. 실력과 솔직함, 겸손함까지 갖춘 곽 원장의 한의학에 대한 진한 약재의 내음을 담아보았다. 경희 한의원과 원장님 소개를 씬짜오 베트남의 독자들에게 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경희대 한의원 6년제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2008년~2018년까지, 10년동안 한국에서 한의학 진료를 하였습니다. 현재는 호찌민에서 경희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 개원하시게 된 계기와 이유를 들려주세요. 한국에서의 10년간의 한의사로서의 노하우로 저희 한의원만을 찾아주시는 …
Read More »청담화로
호찌민, 푸미흥에는 한식, 양식, 중식, 일식 등 자신이 먹고 싶은 음식을 언제든지 선택하여 먹을 수 있다. 다양해진 폭넓은 선택권으로 먹고 싶은 음식을 오히려 결정하기 어려워 선택장애현상을 겪기도 하지만 선택한 음식을 되짚어 추후에 생각해보면 이전에 기분좋게 먹었던 음식을 찾기 마련이다. 생고기와 숯불고기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가? 필자는 외식하는 날 온 가족이 모여 앉아 고기의 맛을 즐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의 식사를 기억하고 있다. 기분좋은 식사 그리고 맛에 대한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베트남, 푸미흥에서의 숯불 주물럭, 숙성 생고기집이 새롭게 오픈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보았다. 담화로는요 지난 9월 오픈한 청담화로는 화로에서 굽는 고기, 불 타오르는 이미지를 연상케하는 빨간색 간판의 문구가 왠지 모르게 맛에 대한 …
Read More »예비 서울대생 호찌민한국국제학교 황혜정, 문성예
호찌민시한국국제학교가 발표한 2019년도 한국대학 입시결과는 이렇다. 졸업반인 12학년 학생 146명 중 서울대학교 5명, 연세대학교 24명, 고려대학교 6명, 성균관대학교 34명, 서강대학교 14명, 한양대학교 29명이 합격했다. 복수합격자를 포함하면 전국51개 대학에 총 383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낸 것이다. 본지에서는 많은 합격생 중에 오는 3월 입학을 앞둔 ‘예비 서울대생’인 두 학생을 만났다. 남매가 1년 터울로 서울대학교에 입학하는 기쁨을 누린 황예정 양과 아버지와 어머니의 국적이 다른 다문화가정의 문성예 학생의 남다른 합격이야기들을 들어보았다. 안녕하세요. 서울대 합격 진심으로 축하해요! 씬짜오 베트남 독자들께 본인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황혜정 안녕하세요. 호찌민시한국국제학교 12학년 황혜정이라고 합니다. 저는 아버지의 일자리를 따라 중국에서 유치원과 초등학교 4학년까지 다녔었습니다. 그 후 이곳, 호찌민으로 오게 된 것은 …
Read More »베트남 대학교 학생들의 시험기간
안녕하세요. 수줍은 비비빅이에요! 지난번 사범대 유학 생활은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제가 2 학년 새 학기가 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중간고사 시기가 다가왔어요… 글을 쓰는 10월 끝인 지금 저희는 지금 시험 기간에요! 이번엔 대학교의 시험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시험을 준비하면서 한국의 대학교와 베트남의 대학교의 시험은 어떻게 다른가, 궁금했어요 저는 한국에서 대학교에 다녀 본 적이 없어 한국에서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친구들은 어떤지. 물어봤는데요, 한국의 대학교와 베트남에 있는 대학교의 차이점과 공통점 등을 한 번 같이 이야기해볼게요! 학점과 수강 신청 한국의 대학교에서는 학교마다 다르지만 보통 4.3~4.5 에 만 점이라면, 베트남의 대학교는 일반적으로 10 점이 만 점이에요. 10 점 중의 5 점을 넘지 못하면 재수강을 해야 …
Read More »해를 보낸다-해를 맞는다
해를 보낸다는 말은 참 신기한 말이다. 어떻게 마치 사람을 떠나 보내 듯이 세월을 보낼 수가 있을까. 세월이란 것이 만져지는 것도 아니고 앞에 두고 감정을 나누는 상대도 아닌데. 해를 맞는다는 표현은 그래서 더 신기하다. 새로운 해를 내가 초청한 적도 없거니와 그 시간들이 손님처럼 찾아와 나의 문을 두드리는 것도 아닌데. 아니, 그렇게 찾아온다 하여도 손을 들어 기쁨에 찬 환영으로 맞이하며 끌어안을 실체가 있는 것도 아님에도 우리는 매년 연말이 되면 어김없이 해를 보내고 해를 맞는 일로 바빠진다. 어쨌거나 마지막 장을 넘기는 다이어리와 더불어 해는 가고 새로 받은 탁상 캘린더의 아직 채 가시지 않은 잉크 냄새 사이로 새해는 어김없이 찾아온다. 이런 해를 보내고 맞는 …
Read More »새로운 한인회장의 탄생을 축하하며
지난 해 12월 28일 한인회장 선거가 있었습니다. 선거 결과 김종각 후보가 당선 되었습니다. 김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며 그 앞 날에 신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이번 선거를 보며 참 여러 가지 느낀 바가 많았습니다. 특히 짧은 선거일정으로 적지 않은 문제들이 드러났지만 일단 선거가 무사히 치루어졌고, 선거에게 승리하지 못한 김정열 후보의 승복이 이루어 졌으니 새삼 선거과정의 문제를 삼아 왈가불가 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되는 듯하여 여기서 언급은 삼가하겠습니다. 어쩌면 짧은 선거일정이라는 것이 오히려 여러 문제들이 더 이상 불거지는 것을 막은 순기능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선거가 반복되어도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번에 불가피한 사정으로 비정상적인 선거관리를 양해하는 것뿐입니다. 부디 다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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