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사일 20발 발사로 갈등 격화…육로 국경 통해 긴급 탈출 권고
베트남 정부가 이란-이스라엘 갈등이 격화되면서 이스라엘 거주 자국민들에게 육로 국경을 통한 긴급 대피를 권고하고, 이란에서는 18명을 이미 제3국으로 대피시켰다고 18일 발표했다.
응우엔르엉응옥(Nguyen Luong Ngoc) 주이란 베트남 대사는 이날 “현재 이란에 20명의 베트남인이 남아 있으며 대사관 직원을 포함해 모두 안전하다”고 밝혔다. 이란 거주 베트남인은 총 38명이었다.
주이스라엘 베트남 대사관은 이날 오전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 20발을 동시 발사한 것과 관련해 “주간 공격으로 전환돼 사상자와 피해 위험이 높아졌다”며 자국민들에게 요단(Jordan)이나 이집트(Egypt) 방향 육로 국경을 통한 대피를 권고했다.
대사관은 “이스라엘 중부와 북부 지역이 여전히 고위험 지역”이라며 “현재 이스라엘 영공이 폐쇄되고 국제 상업항공편도 중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외교부는 이스라엘 거주 자국민들에게 베트남이나 제3국으로의 출국 의사를 구글 폼을 통해 등록하고, 개인 서류와 의약품, 식료품, 휴대용 충전기 등을 준비해 언제든 대피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긴급상황 시 연락처는 주이스라엘 대사관 1등서기관 짠반지옥(Tran Van Giooc·+972-555025616), 2등서기관 응우엔투이안(Nguyen Thuy Anh·+972-52-727-4248), 1등서기관 응우엔빅투이(Nguyen Bich Thuy·+972-50-878-3373) 등이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은 13일 새벽 이스라엘이 테헤란(Tehran)과 이란 여러 주의 목표물을 선제 타격한 이후 6일째 계속되고 있다. 각국이 양국에서 자국민 대피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Vnexpress 2025.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