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세정제 오음·위 전체 괴사…베트남 병원, 소화관 재건 성공

변기 세정제 오음·위 전체 괴사…베트남 병원, 소화관 재건 성공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VnExpress Health
날짜: 2026. 8. 23.

53세 남성이 변기 세정제를 잘못 마셔 소화관 전체에 심각한 화학적 화상을 입고 위가 완전히 괴사한 끝에, 베트남 비엣득(Việt Đức) 병원 의료진의 수술로 소화 기능 재건에 성공했다.

비엣득 병원 소화외과·골반저병센터 부원장 Nguyễn Xuân Hòa 박사는 8월 23일 “이 사례는 매우 드물고 특히 복잡한 경우”라며 “환자가 위 전체를 잃은 동시에 자연적인 식도 경로도 막혀 소화 기능 회복이 매우 큰 도전 과제였다”고 밝혔다.

환자는 사고 발생 직후 지역 의료기관에서 응급 처치를 받아 위 전체 절제 수술을 받고 두 달간 중환자실 집중 치료를 거친 뒤 비엣득 병원으로 이송됐다. 내시경 검사 결과 구강과 하인두(下咽頭) 부위가 화학적 화상으로 인해 흉터가 생겨 완전히 협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는 자연적인 식도 경로를 상실했을 뿐 아니라 위도 존재하지 않는 상태였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번 치료의 목표는 단순한 소화관 재건에 그치지 않고, 환자가 다시 구강으로 음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는 수술팀에 부과된 가장 큰 도전이었다.

수술은 두 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1단계는 식이 경로 재개통으로, 비엣득 병원 의료진이 국립이비인후과병원(Bệnh viện Tai Mũi Họng Trung ương) 팀과 협력해 환자의 우측 이상와(梨狀窩, xoang lê)를 통한 새로운 식이 경로를 조성했다.

2단계는 음식물 이동 경로 재건으로, 수술팀이 대장 일부를 활용해 식도 성형을 시행했다. 상부는 이상와와, 하부는 소장과 연결해 손상된 소화관을 대체하는 새로운 소화 경로를 완성했다. 이는 연하(嚥下) 기능을 확보하고 음식물 이동 능력을 회복하며 수술 후 합병증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매우 복잡한 외과적 기법이다.

수술 후 환자에게는 대장과 이상와 간 문합, 대장과 소장 간 문합, 소장과 공장 간 문합 등 세 개의 중요한 문합부(吻合部)가 형성됐다. 의료진은 환자가 회복을 이어가고 있으며 구강 섭식이 가능한 상태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비엣득 병원 측은 이번 사례를 통해 화학물질 오음(誤飮) 사고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가정 내 세정제 등 유해 화학물질의 안전한 보관과 표시 관리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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