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간 지속된 허리 통증과 체중 감소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60대 베트남 여성이 폐암 뼈 전이 진단을 받았다. 호흡기 증상이 없더라도 암세포가 뼈로 전이되어 통증이 먼저 나타날 수 있어 정기 검진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5일 베트남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하노이 땀아인(Tâm Anh) 종합병원은 최근 5개월간 요통과 체중 감소를 겪은 60세 여성 프엉(Phương) 씨를 정밀 검사한 결과, 흉추 D12 및 요추 L1~L4, 천추 S1 등 척추 여러 부위에서 암 전이 흔적을 확인했다. 특히 L1 척추체는 파괴·붕괴되어 척수를 압박하고 있었으며, CT 검사에서 좌하엽 폐 부위의 19x25mm 크기 종양과 우측 간 결절이 발견됐다. 척추 생검 결과 프엉 씨는 뼈와 간, 뇌로 전이된 비소세포폐암으로 확진됐다.
담당 의료진인 응우옌테투(Nguyễn Thế Thu) 종양학과 전문의는 종양이 좌하엽 외곽에 위치해 일반 흉부 X선 검사로는 발견하기 어려웠고 초기 호흡기 증상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프엉 씨는 비흡연자이나 부친의 폐암 이력이 있었으며, 유전자 검사 결과 아시아인 폐선암 환자의 50~60%에서 나타나는 EGFR 변이가 확인됐다. 의료진은 표적치료제와 뼈 파괴 억제제를 복용하는 전신 치료를 진행했으며, 치료 3개월 만에 폐와 뇌의 종양 크기가 대폭 감소했다. 약 2년(22회 치료 주기)이 지난 현재 저선량 CT 검사 결과 폐 종양이 소멸하고 척추 뼈가 재생되는 등 양호한 경과를 보이고 있다.
의료진은 흡연 외에도 라돈 가스, 크롬, 니켈, 석면, 간접흡연 및 가족력 등이 폐암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초기 폐암은 기침이나 호흡 곤란 없이 음성적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고위험군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