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하노이에 세계 최고 높이의 쌍둥이 빌딩 건립을 제안한 부동산·투자기업 타이홀딩스(Thaiholdings·증권코드 THD)가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달성하며 연간 이익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3일 베트남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타이홀딩스는 2026년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매출 3,340억 동(VND)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원가가 3,020억 동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60억 동에서 320억 동으로 5배 이상 급증했으며, 매출총이익률도 2%에서 10%로 대폭 개선됐다.
예금 및 대출 이자 수익에 힘입어 금융 수익은 270억 동으로 25% 늘었고, 합작 및 관계기업으로부터 260억 동의 이익을 올렸다. 판매비는 10억 동 미만, 관리비는 18% 감소한 약 50억 동을 기록하며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었다. 이에 따라 2분기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한 830억 동, 당기순이익은 204% 급증한 710억 동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5,720억 동, 세전이익은 93% 증가한 1,200억 동, 당기순이익은 2배 이상 늘어난 1,010억 동으로 집계됐다. 타이홀딩스가 설정한 올해 연간 목표치(순매출 9,670억 동, 세전이익 1,140억 동, 당기순이익 910억 동)와 비교하면 매출 목표의 59%를 달성한 동시에 세전 및 세후 이익 목표를 반년 만에 모두 초과 달성했다.
올해 6월 30일 기준 타이홀딩스의 총자산은 연초 대비 19% 증가한 약 5조 4,000억 동이다. 장기 금융 투자금이 3조 1,840억 동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타이그룹(Thaigroup) 지분 48%(2조 3,730억 동 이상), 똔단 하노이(Tôn Đản Hà Nội) 4,100억 동 이상, 낌련 관광(Du lịch Kim Liên) 3,650억 동 등이 포함됐다. 단기 금융 투자금은 1조 6,630억 동이며, 총부채는 3,370억 동으로 연초 대비 165% 증가했으나 총자산의 약 6% 수준에 불과해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나타냈다.
한편 타이홀딩스는 최근 빈그룹(Vingroup) 계열사인 타이손 건설투자, 낌련 관광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하노이시 인민위원회에 초대형 복합 개발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해당 사업은 하노이 다오주이아인(Đào Duy Anh) 5-7번지 일대 약 3만 5,000㎡ 부지에 지상 99층, 지하 6층, 높이 568m 규모의 ‘하노이 트윈 타워 99(Hanoi Twin Towers 99)’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30억~35억 달러(USD) 규모로 예상되며, 승인 시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타워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쌍둥이 빌딩이 된다. 컨소시엄은 오는 2026년 9월 2일 착공해 2030년 3~4분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