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역대 최대 자금세탁 사건에서 압수된 고급 차량 47대가 온라인 경매 플랫폼 ‘Sgcarmart Quotz’를 통해 경매에 올라왔다고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보도했다. Sgcarmart Quotz는 중고차 딜러 및 등록 법인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경매 플랫폼이다.
경매 대상 차량에는 롤스로이스 11대, 벤틀리 플라잉스퍼 리무진 2대, 페라리·맥라렌 슈퍼카, 그리고 토요타 알파드·토요타 벨파이어 등 프리미엄 다목적차량(MPV) 24대가 포함됐다.
해당 차량들은 2017년부터 2023년 사이에 등록됐으며 유효한 차량 등록 자격증(COE)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보관 기간 중 차량 상태가 일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매 목록에 게재된 사진에는 차체가 먼지로 뒤덮인 차량들이 확인되며, 일부는 실내에 곰팡이가 핀 상태다.
경매 목록과 함께 첨부된 정비소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대다수 차량이 도로 주행 복귀 전 배터리·타이어 교체, 에어컨 전면 점검, 에어 서스펜션 수리 등 복원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경매는 싱가포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세탁 사건 압수 자산 처리 절차의 일환으로, 사건 당시 압수된 자산 총액은 30억 싱가포르달러(약 23억 달러)에 달한다. 싱가포르는 세계 2위 부유국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