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당국이 총기·흉기·폭탄 공격을 모의한 10대 청소년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각각 별개의 사건으로, 모두 온라인을 통해 '자기 급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당국은 청소년 급진화 문제가 심각한 안보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싱가포르, 총기·폭탄 테러 모의 10대 3명 체포

출처: VnExpress
날짜: 2026. 7. 29.

싱가포르 당국이 총기 및 흉기 난동, 폭탄 테러 등을 모의한 청소년 3명을 체포하고 청소년층의 극단주의 경향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다.

29일 싱가포르 내부안보국(ISD)은 지난 4월부터 6월 사이에 각각 독립된 테러 계획을 세운 14세, 15세, 19세 청소년 3명을 체포해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온라인을 통해 폭력적 극단주의 사상에 자발적으로 물든 ‘자생적 극단주의자’로 파악됐으며, 재판 없이 구금이 가능한 내부안보법(ISA)에 따라 체포됐다.

조사 결과 14세 학생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인 이슬람국가(IS) 사상에 매료되어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비이슬람교도 교사와 동급생들을 대상으로 흉기 테러를 저지르고 이를 인터넷으로 실시간 중계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총기 확보를 시도했으나 싱가포르의 엄격한 총기 규제로 포기했으며, 폭탄 제조도 검토했으나 자금이 부족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학생은 총기 난사범들을 우상화하고 온라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의 1인칭 슈팅 게임을 즐겼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피의자인 19세 대학생은 공군 기지의 군인들과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성소수자(LGBTQ) 학생들을 대상으로 흉기 테러를 모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15세 피의자는 폭탄 테러를 계획하는 초기 단계에서 적발됐다. 내부안보국은 이들의 사건이 서로 연관되어 있지는 않지만 모두 온라인을 통해 극단주의에 물들어 자체적인 테러를 준비했다며, 싱가포르 내 청소년 극단화 위협의 심각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한편 싱가포르에서는 지난해에도 사제 총기와 흉기, 화염병 등으로 이슬람 사원(모스크) 테러 및 실시간 중계를 계획한 18세 청소년이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2024년 발표된 싱가포르 정부의 테러 위협 보고서에서도 자생적 극단주의로 적발된 52건 중 13건이 20세 이하 청소년 및 청년층에 해당해 청소년 극단화가 주요 우려 사항으로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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