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반비엣 상업주식은행(BVBank, 종목코드 BVB)이 최근 호찌민증권거래소(HOSE) 상장을 공식 완료하고 수년간 추진해 온 디지털 및 소매금융(리테일) 기반 투자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성장 주기에 들어섰다.
29일 베트남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BV뱅크는 지난 21일 HOSE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레 안 타이(Lê Anh Tài) BV뱅크 이사회 의장은 인터뷰를 통해 이번 상장이 단순한 거래소 이전을 넘어 경영 투명성과 지배구조,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이정표라며, 그동안 진행해 온 재무구조 개선과 시스템 표준화 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결실을 거두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BV뱅크는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약 5배 증가한 5,470억 동(한화 약 300억 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의 78%를 달성했다. 상반기 기준 총자산은 연초 대비 7% 증가한 약 142조 동, 대출 잔액은 8% 늘어난 84조 7,000억 동을 기록했다. 또한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3조 5,000억 동의 자본금 증액을 승인받아 총자본금을 약 10조 동으로 확충했으며,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 Ratings)로부터 ‘B+'(전망 안정적)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BV뱅크는 향후 3~5년 내 소매금융 및 중소기업(SME) 전문 현대식 디지털 은행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디지미(Digimi), 디지비즈(DigiBiz), 디지스토어(Digistore), 티모(Timo) 등 자체 디지털 플랫폼과 오픈뱅킹(Open Banking)을 강화하고, 금융기술(핀테크) 및 다양한 산업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넓혀 저원가성 예금(CASA) 확대와 비이자 이익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레 안 타이 의장은 자산 건전성을 희생하는 단기적 성장을 지양하고 바젤 II, IFRS 9 및 바젤 III 등 국제 리스크 관리 기준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것이라며, HOSE 상장을 계기로 국내외 기관 투자자 유치와 주식 유동성 확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