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정보 플랫폼 PropertyGuru가 발표한 최신 부동산 소비자 심리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구매자와 투자자의 80% 이상이 연 9% 미만의 대출금리에서만 부동산 담보대출을 수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응답자의 43%는 연 5~7%를 가장 적합한 금리 수준으로 꼽았으며, 38%는 연 7~9%를 수용 가능하다고 답했다. 연 9~11%까지 감당할 수 있다는 응답자는 약 19%에 그쳤고, 연 11% 이상이 되면 모든 응답자가 대출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PropertyGuru는 현재 구매자의 90% 이상이 다양한 수준에서 대출 수요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대다수는 월 상환액(원리금 합산)이 월 소득의 20~40% 이내에 머물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의 높은 금리 수준이 매수 결정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진단은 Dat Xanh Services 소속 경제·금융·부동산연구원(DXS-FERI)의 평가와도 일치한다. DXS-FERI는 실질적인 수요 회복을 위해서는 주택담보대출 우대금리가 연 6~8% 수준으로 유지돼야 하며, 우대 기간 이후 변동금리는 연 11%를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는 PropertyGuru 조사에서 대다수 구매자가 수용 가능하다고 밝힌 금리 임계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개인 재무 측면에서 부동산 전문가 Lê Quốc Kiên은 월 총수입이 약 3,000만 동(한화 약 150만 원)인 가구가 월 상환액을 소득의 20~40%(600만~1,200만 동)로 유지하려면, 연 8~10% 금리 기준 20년 만기로 약 10억~12억 동(한화 약 5,000만~6,000만 원)만 대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결국 구매자가 주택 가격의 약 60%를 자기 자본으로 보유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베트남 부동산 시장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실제 매수 수요 간의 괴리가 좁혀지지 않는 한, 시장 회복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