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교육 외교 지평 넓힌다… 라오스에 사상 첫 ‘라오-베트남 우호대학’ 설립 추진

베트남 교육 외교 지평 넓힌다… 라오스에 사상 첫 '라오-베트남 우호대학' 설립 추진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7. 17.

베트남이 라오스 현지에 사상 첫 해외 캠퍼스 설립을 본격화하며 교육 외교의 국제적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18일 베트남 교육훈련부 국제협력국에 따르면, 베트남과 라오스 당국은 최초의 베트남 대학교 해외 캠퍼스가 될 ‘(가칭)라오-베트남 우호대학교’의 공식 명칭을 논의하고 조기 착공을 위한 행정 절차를 추진 중이다. 응우옌 투 투이 교육훈련부 국제협력국장은 지난 16일 영국문화원 및 아시아태평양국제교육협회(APAIE)와 공동 주최한 고등교육 국제화 워크숍에서 이 같은 진척 상황을 공개했다. 양국은 조속한 시일 내에 관련 세부 협약을 체결하고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며 구체적인 건립 부지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라오스 내 대학 설립은 또 럼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지난 2월 라오스 국빈 방문 당시 양국 교육 당국 간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구체화됐다. 체결된 양해각서에 따라 신설 대학은 라오스 현지 법률과 관련 국제 조약에 의거해 운영되며, 현지 법에 따른 독립된 법인격을 부여받게 된다.

교육 과정은 라오스 현지의 실질적인 인력 수요를 반영해 설계된다. 자연과학, 교육학 및 교사 양성, 경영·관리, 공학·기술, 컴퓨터·정ิต교통기술(IT), 베트남학, 라오스학 등을 우선 전공 분야로 지정해 개설할 방침이다. 양국 교육부는 시설 구축, 교육 프로그램 편성, 교수진 확보, 조직 구조 및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포함한 종합 설립 방안을 공동 수립하고 있으며, 이를 전담할 공동 실무그룹을 구성해 가동 중이다.

투이 국장은 라오스 현지 대학 설립이 해외 과학자와 유학생 유치, 교육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에 머물렀던 베트남 교육 외교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강력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 세계 국가들이 자국 교육 시스템의 글로벌 진출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상황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국제 무대에서 베트남 교육의 역할과 입지를 확고히 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교육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다각적인 조치도 병행된다. 교육훈련부는 오는 2026-2027학년도부터 베트남 일반 교육 과정에 라오어 과목을 공식 도입해 국경 지역 행정동을 중심으로 시범 교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라오스 총리의 베트남 방문 및 아세안 미래포럼 참석 당시 체결된 별도의 양해각서를 실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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