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외국인 room 포화 종목’이라는 말만 나오면 투자자들이 바로 떠올리던 종목이 있었다. FPT, MWG, REE, PNJ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모두 각 업종 선두 기업으로, 탄탄한 기초체력과 안정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외국계 펀드들의 ‘필수 편입 종목’으로 꼽혀왔다.
한도가 완전히 차 있던 시절에는 외국인 투자자가 시장에서 이들 주식을 매수하는 것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심지어 과거 일부 시점에는 외국인 투자자가 시장가 대비 수십 % 프리미엄을 감수하고 장외거래로 매수할 정도로 수요가 몰렸다.
이 4개 종목은 VNDiamond 지수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해왔다. VNDiamond는 외국인 room이 꽉 찼거나 거의 찬 고품질 기업들로 구성된 지수로, 이를 추종하는 ETF가 출시된 것도 외국인 자금이 room이 없는 ‘다이아몬드 주식’에 간접적으로 접근하려는 수요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2026년 7월 16일 기준 데이터에 따르면, 한때 ‘외국인 귀하 종목’으로 불리던 4개 종목 가운데 MWG와 REE만이 여전히 외국인 room이 거의 꽉 찬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PNJ는 상당한 여유 room이 생기기 시작했고, FPT는 외국인 지분 한도 중 21%가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PT의 외국인 room 여유 확대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과거 외국인 투자자들이 줄을 서서 매수하던 종목이 이제는 한도의 5분의 1 이상이 비어 있다는 사실은,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분산되거나 일부 이탈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PNJ 역시 과거의 포화 상태에서 벗어나 room 여유가 생기며 이른바 ‘다이아몬드 주식’의 희소성이 약해지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투자 환경 변화와 베트남 증시 내 신규 유망 종목 부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기존 우량주에 대한 외국인 수요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VNDiamond 지수 구성과 이를 추종하는 ETF 자금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