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2027학년도부터 전국적으로 단일 교과서 체제가 도입됨에 따라 초·중·고등학교 관리자와 교사를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연수 정국이 시작됐다. 교육 당국은 연수를 이수하지 않거나 평가를 통과하지 못한 교사를 실제 수업에서 배제하겠다는 초강수를 두며 철저한 준비에 나섰다.
13일 교육계 종합 보도에 따르면, 하노이시 관내 교사들은 지난 6월 29일부터 오는 7월 24일까지 약 한 달간 새롭게 도입되는 통일 교과서인 ‘삶과의 지식 연결(Kết nối tri thức với cuộc sống)’ 세트의 교수법 연수에 참여한다. 특히 교육훈련청은 2026-2027학년도 통일 교과서 활용 연수 프로그램에 불참하거나 요구 기준을 달성하지 못한 교사에 대해 새 학년도 강의 배정을 단호히 금지하라는 지침을 일선 학교에 시달했다. 다만 행정구역 편제와 인구 밀집도를 고려한 교육 당국의 시범 정국 운영 과정에서 일부 교육 전문 매체가 해당 소식을 하노이시가 아닌 호찌민시의 사례로 오기하는 혼선이 있어 지리 정보 파악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각급 학교 교장들은 교사들의 연수 참여 결과를 직접 평가하고 관련 서류를 체계적으로 관리·보존해야 할 책임을 진다. 불가피한 사유로 정규 일정에 참여하지 못한 교사가 있을 경우, 학교장은 별도의 재연수 계획을 수립해 8월 10일 전까지 반드시 이수하도록 조치해야 한다. 교육 당국 관계자는 “올해부터 전면적인 교과서 및 학습 자료 개편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상부로부터의 동기화된 교육이 필수적”이라며 “교사가 교과서 내부의 지식 단위와 학습 소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정상적인 수업을 진행할 수 없다”고 지침의 취지를 설명했다. 기존에 사용되던 다른 교과서들은 향후 교육과정 성취 기준에 맞춘 보조 참고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며, 학부모의 재정적 부담이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신규 구매 강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된다.
일선 학교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하노이의 한 초등학교는 교사들이 방학 동안 새 교과서를 깊이 있게 연구할 수 있도록 예년과 달리 6월 초에 이미 새 학년도 학급 담임 배정을 완료했다. 학교 측은 교사들이 상하 학년의 교과 내용을 함께 연수함으로써 교육과정의 연계성을 확보하고 최종적으로 고품질의 수업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고등학교의 한 화학 교사는 “단일 교과서 체제는 전국의 교사들이 디지털 강의안, AI 학습 자료, 문항 반응 은행 등의 교육 자원을 효율적으로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교과서는 전국이 통일되지만 수업의 진정한 가치는 인공지능 기술과 현대적 교육학 정국을 접목해 학생들에게 영감을 주는 교사의 역량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