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생명e스포츠, 베트남 3년 연속 팬 행사…
호찌민 거쳐 첫 하노이 무대, 34도 무더위도 못 막은 ‘LCK 팬심’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임단 한화생명e스포츠(HLE)가 지난 18일 베트남 하노이 꽌응어 체육관에서 연 팬미팅에 현지 팬 5천여 명이 몰리며 한국 e스포츠를 향한 베트남의 뜨거운 열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HLE의 베트남 팬 행사는 올해로 3년째다. 2024년과 지난해 호찌민에서 팬들과 만난 데 이어 올해는 처음으로 무대를 하노이로 옮겼다. 규모도 첫해 1천500여 석에서 지난해 2천500여 석, 올해 3천600여 석으로 매년 커졌고, 좌석을 구하지 못한 채 주변 체험 부스를 찾은 팬까지 더하면 이날 5천여 명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34도를 웃도는 무더위에도 팬들은 행사 수 시간 전부터 체육관 주변에 운집했고, 거리 곳곳에는 팬들이 내건 선수 응원 광고가 나붙었다. 처음 마련된 굿즈 부스에는 수백 m의 대기 줄이 늘어섰고, 한 벌에 최고 268만 동(약 15만7천 원)에 이르는 유니폼도 불티나게 팔렸다. ‘구마유시’ (이민형)의 팬이라는 린 찌(22) 씨는 “좋아하는 선수를 직접 볼 수 있어 무더위 속 대기도 힘들지 않다”고 한국어로 말했다.
‘제우스’ ‘최우제, ‘카나비’ 서진혁, ‘제카’ 김건우, ‘구마유시’ 이민형, ‘딜라이트’ 유환중 등 주전 5명은 약 4시간 동안 토크와 사인회로 팬들과 호흡했다. 이번 행사는 HLE의 첫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출정식도 겸했다. HLE는 LCK 1번 시드로 오는 28일 대전에서 개막하는 2026 MSI 본선에 구단 사상 처음 직행했으며, 현지 팬들 앞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HLE 관계자는 “베트남은 동남아에서 LCK 팬층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가장 뜨겁게 사랑받는 핵심 지역”이라고 밝혔다.
– 연합뉴스 2026.06.1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