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항공이 독일 뮌헨에서 하노이로 향하던 중 기체 결함으로 회항한 VN34편 여객기 탑승객 270명 전원에게 대체 항공편 편성을 완료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6일 저녁 베트남항공은 승객들을 자사 및 타 항공사 여객기로 분산 배정해 하노이로 수송하고 있다. 일부 승객은 싱가포르항공을 이용해 뮌헨에서 싱가포르를 거쳐 하노이로 귀국하는 일정을 배정받았다. 항공사 측은 대기 시간 동안 승객들에게 숙박, 식사, 교통편 등 필수적인 편의를 제공했으며, 실제 이동 계획에 맞춰 일정 변경이 필요한 승객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뮌헨에서 하노이로 출발한 VN34편(보잉 787-9 기종) 여객기는 이륙 2시간여 만에 뮌헨 공항으로 비상 착륙했다. 유럽 항공 전문 매체 에어라이브(Airlive)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는 활주로 끝부분에 다다라서야 뒤늦게 이륙 조작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기체 꼬리 부분이 지면과 충돌해 큰 먼지구름이 발생했다.
이륙 후 약 9,000피트 상공에 도달한 조종사는 타이어 압력 경고 신호를 보고하고 공항으로 회항하기 전 연료 방출이 필요하다고 통보했다. 이후 여객기는 안전한 착륙 허용 중량을 맞추기 위해 약 90분간 상공을 선회하며 연료를 비운 뒤 뮌헨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베트남항공은 현재 관계 당국과 협력하여 손상된 보잉 787-9 기체를 점검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