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50도 극한지 속 페트로베트남의 ‘노다지’… 베트남 정예 인력 28명이 매년 수억 달러 외화 획득

영하 50도 극한지 속 페트로베트남의 '노다지'… 베트남 정예 인력 28명이 매년 수억 달러 외화 획득

출처: Cafef
날짜: 2026. 5. 17.

러시아의 북극권 한계선 부근인 영하 50도의 혹한 속에서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그룹(페트로베트남·PVN)이 운영 중인 해외 유전이 천문학적인 실적을 기록하며 베트남 최고 성공 사례로 자리 잡았다. 단 28명의 베트남인 핵심 정예 인력이 투입된 이 유전은 매년 수억 달러의 막대한 배당 이익을 본국으로 송금하고 있다.

17일 페트로베트남과 에너지 업계 등에 따르면, 페트로베트남과 러시아 국영 석유사 자루베즈neft(Zarubezhneft)가 합작 투자한 ‘루스비에트페트로(Rusvietpetro)’ 연합은 베트남의 해외 유전 개발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재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스비에트페트로의 탄생은 지난 2006년 11월 20일 베트남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응우옌 민 찌엣 당시 베트남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체결한 에너지 협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2008년 7월 7일 러시아 자루베즈네프트가 51%, 페트로베트남이 49%의 지분을 출자해 합작 법인을 공식 설립했다. 이 연합은 러시아 연방 네네츠(Nhenhesky) 자치구 내 4개 광구의 개발권을 획득했으며, 기술적으로 채굴 가능한 총 매장량은 약 1억 400만t으로 추산됐다.

응우옌 찌 둥(Nguyễn Trí Dũng) 루스비에트페트로 제1부총동력(제1부사장)은 연합 법인 설립 후 불과 3년 만에 연간 300만t 이상의 최대 채굴 생산량에 도달했으며 현재까지 이 최고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 변수를 제외하면 이 정점 생산량은 오는 2028년까지 무난히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루스비에트페트로가 채굴한 원유는 총 4,000만t을 돌파했다. 특히 배럴당 순수 채굴 원가가 단 3달러에 불과하고, 손익분기점(BEP) 유가가 배럴당 25달러 수준으로 극도로 낮아 양사에 총 30억 달러 이상의 막대한 순이익을 안겨주었다. 페트로베트남은 최초에 약 5억 3,300만 달러를 투자했으나, 현재까지 베트남 본국으로 송금한 누적 배당 이익만 투자금의 2.5배를 웃도는 14억 달러(약 35조 동)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을 유지할 경우 베트남 측은 2028년까지 매년 최소 3억 6,000만 달러의 현금을 추가로 거둬들일 것으로 분석했다. 총 1,000여 명의 전체 직원 중 베트남인은 단 28명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핵심 운영 관리직을 맡으며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이 같은 눈부신 재무 성과는 지구상에서 가장 척박한 환경을 극복하고 이뤄낸 결실이기에 의미가 크다. 유전이 위치한 네네츠 자치구는 1년 중 겨울만 220~240일간 지속되는 북극권 극지방이다. 겨울철 평균 기온은 영하 25도를 밑돌고 최저 영하 50도까지 떨어지며 살인적인 폭설과 블리자드가 수시로 몰아친다.

더욱이 여름철에는 광구 전체가 거대한 늪지대로 변해 도로가 완전히 유실되므로, 무거운 채굴 장비와 자재 수송은 육로가 단단히 얼어붙는 겨울철 딱 3개월 동안에만 가능하다. 나머지 기간에는 오직 헬리콥터에 의존해 접근해야 한다. 연합이 보유한 13개 유전 중 가장 규모가 큰 북호세다이우(Bắc Khoseđaiu)와 서호세다이우 유전 등은 서로 18~50km씩 떨어져 있어 인프라 연결도 극도로 지난한 과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스비에트페트로는 착공 후 단 1년여 만에 첫 상업 원유 분출에 성공하며 러시아 석유 시추 역사상 최단기간 완공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지난 18년간의 체계적인 정밀 탐사와 경영 효율화 덕분에 최근 5,500만t의 추가 매장량을 새롭게 확인하는 쾌거도 거두었다. 이로써 연간 300만t 이상의 고생산 체제를 기존 2028년에서 최대 2033년까지 5년 더 연장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을 마련했다. 양측은 현재 기존의 고도화된 파이프라인과 생산 인프라를 그대로 공유해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인근 신규 광구로의 영역 확장 방안을 심도 있게 연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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