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꽁호아 거리처럼”… 하노이 레반르엉·응우옌치타잉 ‘가변차로’ 도입 추진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5. 17.

공안부 교통경찰국이 하노이시의 고질적인 출퇴근길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주요 간선도로인 레반르엉(Lê Văn Lương) 거리와 응우옌치타잉(Nguyễn Chí Thanh) 거리의 중앙분리대를 깎아내고 실시간 교통량에 따라 차로 방향을 바꾸는 가변차로제 등 스마트 교통 체계 도입을 전격 추진한다.

17일 교통경찰국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당국은 베트남 도로국 및 유관 부처들과 협력해 현재의 교통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 조직 기술 방안을 연구 중이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출퇴근 시간대 교통 흐름의 비대칭성을 고려한 ‘가변형 차로 분배’다. 차량이 몰리는 오전 출근 시간대에는 외곽에서 도심으로 향하는 차로를 확대하고, 반대로 오후 퇴근 시간대에는 도심에서 외곽으로 나가는 차로를 늘려 도로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교통경찰국은 하노이의 대표적 정체 구간인 레반르엉 거리와 응우옌치타잉 거리를 대상으로 중앙분리대 폭을 축소하는 공사를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확보된 공간을 활용, 지난 15일부터 가변차로 조정을 전격 시작한 호찌민시 꽁호아(Cộng Hòa) 거리의 선례처럼 실시간 교통량에 맞춰 차선 방향을 유연하게 전환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도로 안전 확보를 위한 가로수 정비 사업도 함께 연구된다. 중앙분리대나 길가에 심어진 나무들이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사고를 유발하거나, 강풍 등에 부러져 도로를 덮치는 초래(위험)를 막기 위해 교통안전에 최적화된 수종 선정과 배치 기준을 표준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당국은 주요 교차로의 교통 신호 주기 역시 실시간 차량 흐름에 맞춰 유기적으로 변동되도록 제어 시스템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교차로 내 오토바이 및 이륜차 전용 신호 대기 구역을 별도로 지정하고, 안내 표지판과 노면 표시 등 교통안전 시설물 일체를 글로벌 규격에 맞춰 표준화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현재 하노이의 핵심 동맥인 레반르엉 거리는 총연장 약 2km, 너비 40m 규모로 왕복 차선이 각각 혼합 차로 2개와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전용 차로 1개 등 총 3개 차로로 운영되고 있다. 응우옌치타잉 거리 역시 약 2km 길이에 왕복 10차로(자동차 및 이륜차 포함)로 규획된 대형 도로다. 응우옌치타잉 거리는 지난 2018년 이미 한 차례 중앙분리대를 깎아 도로를 확장한 바 있으며, 현재는 약 1m 폭의 중앙분리대에 조경용 가로수가 심겨 있다.

이 두 도로는 하노이 시내외를 잇는 주축 노선인 탓에 일일 통행량이 이미 적정 수용량을 한참 초과한 상태며, 출퇴근 시간대마다 극심한 마비 현상을 빚고 있어 이번 가변형 교통 조직 개편이 실질적인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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