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쥔(Lôi Quân) 샤오미 회장이 베이징에서 열린 국빈 만찬 현장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다가가 셀카를 찍는 모습이 포착되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5일 엑스(X·옛 트위터)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에릭 도허티 기자는 지난 1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최한 만찬장에서 촬영된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테이블에 앉아 있는 머스크에게 레이쥔 회장이 다가가 스마트폰으로 셀카 촬영을 요청하는 장면이 담겼다. 머스크는 윙크를 하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레이쥔 회장은 환하게 웃으며 촬영에 응했다. 특히 레이쥔 회장이 사용한 기종은 지난해 말 출시된 ‘샤오미 17 프로’ 모델인 것으로 확인되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도허티 기자는 “팬들이 사진 촬영을 요청할 때마다 머스크는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흔쾌히 응했다”며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1,000조 원대 자산가)’가 될 자격이 충분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 영상은 공개 몇 시간 만에 조회수 190만 회를 돌파하며 전 세계적으로 공유되고 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는 일론 머스크를 비롯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미국 정보기술(IT), 항공우주, 반도체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인 17명이 동행했다. 이들 사절단의 개인 자산 합계는 약 1조 700억 달러(약 1,450조 원)로, 역대 중국을 방문한 대표단 중 가장 부유한 그룹으로 기록됐다.
그중에서도 자산 8,270억 달러(약 1,120조 원)를 보유한 일론 머스크는 사절단 전체 자산의 77% 이상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전문가들은 머스크가 이번 방문을 통해 중국 내 자율주행 택시 판매 허가와 로봇 판매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