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7월부터 베트남의 운전면허 교육 체계가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오토바이 면허의 실무 교육은 강화되는 반면, 자동차 면허의 연습장 주행 거리는 단축되는 등 실효성과 디지털 행정에 초점을 맞춘 변화가 핵심이다.
12일 건설부와 관련 당국에 따르면, 운전면허 교육에 관한 개정 통령(Thông tư 17/2026)이 오는 2026년 7월 1일부터 공식 시행된다. 이번 개정안은 교육 시간 조정부터 행정 절차 간소화까지 총 7가지 주요 변경 사항을 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오토바이(A1) 면허다. 이론 교육은 1시간 줄어드는 대신 실습 교육이 1시간 늘어난다. 이는 공안부가 오토바이 기능 시험 항목을 11개로 확대할 예정임에 따라 교육생들에게 충분한 연습 시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반면 일반 승용차(B)와 대형 화물차(C1) 면허는 연습장 내 실습 주행 거리가 기존보다 50km 단축되고, 실습 시간도 7시간 줄어든다.
학력 증명 서류도 현실에 맞게 바뀐다. 기존 ‘중학교(THCS) 졸업장’ 제출 의무가 ‘중학교 교육과정 이수 확인서’로 대체된다. 2025년 개정 교육법에 따라 중학교 졸업 시 별도의 학위증 대신 이수 확인서만 발급되는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교육생의 편의를 위해 교육 과정 완료 시험 장소도 자율화된다. 이전에는 반드시 교육 시설 내에서만 시험을 치러야 했으나, 앞으로는 각 시설이 교육장이나 인근 면허 시험장 중 선택하여 실시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 교육 역시 공안부의 시험 제도 변경 예고에 맞춰 관련 규정이 정비된다.
데이터 관리 체계도 강화된다. 법규 지식 인증서 발급 및 교육 데이터의 보관 기간이 최소 50년으로 연장된다. 이는 면허증 분실 시 국민들이 언제든 정보를 조회하고 재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행정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도 가속화된다. 앞으로는 국가 공공 서비스 포털을 통해 온라인으로 서류 접수가 가능하며, 종이 증명서와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진 전자 인증서도 발급된다. 건설부는 이를 통해 행정 처리 시간과 비용을 각각 3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에는 현재 370여 개의 운전면허 교육 시설이 있으며, 매년 약 150만 명에서 200만 명의 교육생을 배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