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타바이러스 비상’ 크루즈선 승객 탈출 작전…유럽·미국 등 전세기 급파

'한타바이러스 비상' 크루즈선 승객 탈출 작전…유럽·미국 등 전세기 급파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5. 10.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크루즈선 ‘MV 혼디우스(MV Hondius)’호 승객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유럽 각국과 미국이 긴급 본국 송환 작전에 돌입했다.

11일 스페인 내무부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프랑스, 벨기에, 아일랜드, 네덜란드는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로 전세기를 보내 자국민을 철수시키기로 확정했다. 스페인 당국은 유럽연합(EU) 차원에서도 나머지 유럽 시민들을 실어 나르기 위한 항공기 2대를 추가로 배치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 역시 EU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자국민들을 위해 별도의 송환 기편과 비상 계획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작전은 전 세계 23개국이 관련된 전례 없는 국제 보건 대응 사례로 꼽힌다. 모니카 가르시아 스페인 보건부 장관은 “국제 보건 경보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공조 작전”이라며 “스페인 국민을 우선 이송한 뒤 나머지 국적자들의 철수 순서는 의료 당국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크루즈선에서는 최소 3명의 승객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감염 증상을 보이고 있다. 승객들은 항공기 이착륙 준비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배에서 내릴 수 없으며, 하선 시에도 필수 생필품만 지참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시신과 남겨진 수화물은 전량 네덜란드로 이송되어 정밀 소독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공중보건 위험이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WHO는 “한타바이러스는 주로 감염된 설치류의 배설물 접촉이나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며, 사람 간 전염은 매우 드물다”며 “코로나19와 같은 방식으로 확산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크루즈선 MV 혼디우스호는 현지 시간 10일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의 테네리페섬 항구에 입항해 본격적인 하선 및 이송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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